Rue de Seine (센느 길)의 어느 샾에서
우리집 3대가 모인 가족사진 속에서는 모두들 이를 드러내고 웃는데
은비는 수줍게 웃느라 입을 꼬옥 다물고 어색하게 웃고 있다.
그 어색한 웃음은 은비네 친가의 유전적 대물림이다.ㅋㅋ
은비아빠도 매우 수줍게 겸연쩍은 웃음을 웃고, 은비아빠네 아버지와 형제분들도 모두 그렇다.
그런 은비아빠는 여자들이 입꼬리를 올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너무나~ 너무나 예뻐한단다.
(은비아빠는 은비엄마 웃는 모습에 반했나? 하하~)
은비아빠가 친구들 모임에 가서 가든파티를 했단다. 그 자리엔
한국에서 취재차 나온 사람들과 함께 어울린 갓스물 짜리들의 대학생들이 있었단다.
그 여학생들이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쁘더라고 은비아빠가 몇번이고 말하기에
"열아홉 스무 살 짜리들과 말은 통해?" 라고 물었더니,
"입을 달싹이는 것만으로도 예쁜데 말은 통해서 뭣해?" 하더란다.ㅎㅎㅎ
은비엄마가 내게 말한다.
"내가 봐도 예쁜데 나이들어가는 남자가 보니 얼마나 예쁘겠어. 그 젊음에서 나오는
그 싱그러운 웃음이.. 웃는 모습이..."
"너는 그 남자가 그 싱그러운 애랑 바람이 나면 어떠할 것 같은대?"
"그냥 놔 두지. 여자 남자가 부부로 산다고, 뭔 노예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고...
평생 자기 하나만 바라보며 살라는 것은 행패야. 인간이 인간에게 그런 행패를 부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사랑을 누가 말려. 사람의 감정인데...
일부일처, 일부일부로 평생을 살아야하는 것만도 숨막히는데, 맘에 드는 사람이랑 사랑을 하기로서니
무슨 권리로 그사람의 사랑을 막아? 마음을 막아? "
이런 경우 So Coooooool ~~~을 외쳐야 하나?
감탄을 해야 하나?
은비의 수줍은 웃음이 아빠네의 대물림이라면,
은비엄마의 그런 사고는 어느집 대물림일까나? 의심스러버~~
혹시, 나???
never!!
우화하하하핫.
.
.
.
달싹대는 입만 봐도 사랑스런,,, 어여쁜 나이, 열아홉 스물.
고렇게 어여쁜 입술을 잘 간직하기를.
험한 세상에서...ㅋㅋ
그 나이 그 입술도
싱그럽고 정결할 때 사랑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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