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생 폴 드 벙스'에서 만난..
새해에는,
검은고양이 한 마리 내 침대에서 잠들 수 있기를.
까치랑 비둘기랑 참새들이 내가 놓아두는 창가의 먹이에 날아들기를.
매일 매일 내 식탁 위에 탐스런 과일이 놓여지기를.
자주 Dry Finish와 Rose Wine이 흔들리는 촛불 속에서 나를 반기기를.
두어 번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나가게 되길.
서너 번 보딩브릿지를 건너가 구름 위를 날기를.
St. Paul de Vence의 작은 우체국
그래서...
낯선 땅 우체국 앞에서 그리운이들에게 엽서를 쓰게 되기를.
그리고...또... 내가 심신 건강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피곤케하지 않기를.
내가 안고 잠드는 브라우니가 내 꿈속까지 따스하게 뎁혀주기를.
.
.
.
이루어 지이다!
제주 사려니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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