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온나라가 냉장고라는데
여행 단짝 친구가 새해 맞이 기념으로 초대를 했다.
식사 초대에는 와인 한 병이 제격이렷다
마트에 들러서 보르도산 와인 그럴싸한 눔으로 골랐다.
삼만오천냥 짜리를 반값에 조금 더 붙여서 팔더군.
오메~ 웬일이래.
전복이랑 낙지가 푸짐한 해물전골로 식사를 마친 후,
하와이에서 방금 공수된 커피 Godiva로 입가심하고, 뮤비보며 수다늘어놓다가
함께 초대된 친구가 불러주는 가곡 한곡조 듣고, 집에 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상그리아 한 병 들고 왔다. 뱅쇼로 마시려고..
그리고*Ile de France라는 라벨이 반가워 까멩베르 크레모 치즈를 샀더니
물렁거리고 고소한 맛이 덜해서 실망.ㅠ
와인 필요한 사람은 요즘 마트에 나가서 구입하면
좋은 기회라는 걸 귀뜸.^*^
* ILE DE FRANCE 파리근교 수도권지역(은비네 사는 Sceaux 포함)
잘라먹던 케익인데, 마치 뜯어먹은 것 같네.ㅋ
술타령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詩...소야 신천희
시인은 스님이자 아동문학가란다.
시가 꼭 내 맘이다.ㅎㅎㅎ
달콤한 상그리아
술 사묵으믄 뭐하겠노
취하겠지
취하믄 뭐하겠노
기분좋아 친구 부르겠지
친구 불러 뭐하겠노
반가워서 소고기 사묵겠지
** 개콘 따라쟁이 eunbee^^ **
온나라가 꽁꽁 얼었다고
파리의 딸들에게서도 '꼼짝말고 집에 계셔~'
며느님도 '엄마, 밖이 넘넘 추우니 집안에서 따스하게 계셔요~'
아들은 문자 날리다가 어제저녁 퇴근길에 확인차 가정방문^^와서 저녁식사 함께 하고 갔다.
혹한이라는데....
(개그콘서트 버젼으로~^*^)
혹한이면 뭐하겠노~
안방에 들어앉아 책 읽으면 되겠지~
책읽으면 뭐하겠노~ 머리만 아프겠지~
머리 아프면 어쩌겠노~
술 마시면 되겠지~~
.....이러면서 놀고 있다.
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