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12

오흐리드에서 마케도니아에게 안녕을~

eunbee~ 2012. 6. 15. 13:34

 

 

언덕위에 로마시대의 유적이있다고 해서 다시 언덕을 오른다.

 성 소피아 성당 앞에서 아까와는 다른 방향으로 골목길을 접어든다.

 

 

 

 

 

 

언덕 꼭대기에는 옛 성채와 함께 기원전 200년에 건축된 고대로마시대의 원형극장 유적이 있다.

 

원형극장은 버려진채 오랜세월을 지나오다가 1980년에 부근에 집을 지으려는 주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

고대로마시대의 유물조각에 그리스의 신 디오니시우스Dyonisius형상이 발견되어 고고학자들은

이곳이 그리스시대의 원형극장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단다.

 

고대원형극장은 현재에도 사용되며, 2000년부터 여름축제 때 음악회나 오페라 등이 공연되고,

모스크바의 볼쇼이 공연단과 스페인의 호세 까레라스도 이곳에서 공연을 가진 적이 있다고 한다.

음향효과가 뛰어난 설계라고 해서, 일행 중 누군가가 브라~보를 외치니 부드러운 울림과 반향이 느껴졌다.

더보기

BC 8세기 티베리스 강(지금의 테베레 강)을 굽어보는 몇 개의 언덕 위에 작은 무리의 사람들이 자리잡은 데서 출발한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지중해를 석권했으며, 더 나아가 유럽 대륙에까지 팽창해갔다. 이러한 팽창과 더불어 로마는 미개 상태에 머물러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문명을 전파했다. 로마인은 예술·과학·철학은 크게 발전시키지 못했으나 정치와 행정면에는 뛰어나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검색자료-다음 브리태니커

 

우리 일행 중 한 여인은 한국무용 춤사위를 살포시~~ㅎ

 

 

원형극장 부근의 집들.

 

 

세상 어딜가나 삶의 표정은 매한가지.

 

 

언덕길에서는 공놀이 금지

소박한 표지가 눈길을 끈다.

 

 

68번지 철대문과 돌로된 아치도 예쁘고...ㅋ

 

 

사무엘 요새Tzar Samuel's Fortress, Ohrid

 기원전 3세기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필립2세(필립 포스)의 지시에 의해 요새로 형성되었으며

중세시대 때의 오흐리드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오흐리드의 사무엘 요새는

마케도니아가 가장 번창하던 사뮤엘황제(기원후 980년에 제위,1014년에 비잔티움제국에 멸망) 시대에

축조된 요새이기에 사무엘요새라고 한다. 차르 사무엘 시대에는 마케도니아는 불가리아였다. 복잡한 역사라니..ㅉ

 

비잔티움 제국은 서기 306년부터 1453년 까지 천년여를 존속하다가 오스만투르크에게 패망한다.

그러니 마케도니아도 로마시대와 동로마시대(비잔티움제국)오스만투르크, 유고연방..골고루 거친 나라다.

 

 

성문으로 들어서다가 성문의 문양과 나무에 덧대어진 금속재질이 특이해서

사진에 담아왔다.

 

 

 

성벽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고, 관리가 잘 되고있으니, 마케도니아의 여러곳에서 느끼는 인상은 매우 우수함!! 이다.

성벽은 언덕을 빙둘러 길게 남아있고 그아래로는 오흐리드 호수가 보인다.

 

 

꽃이 귀하고, 눈에 뜨이는 꽃들은 대부분 들꽃이나 풀꽃.ㅋ

 

 

한가롭게 의자에 앉아있는 여인에게 손을 흔들었더니 일어서서 반갑게 답례를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렇게나마 우리는 마음을 나눈다.

 

 

찡그린 꽃들의 표정이 재미있고, 귀엽구나. 하하~

기왕이면 웃는 얼굴로 태어나지.ㅋ

 

 

오흐리드 시내로 접어들었다. 한참을 걸어 내려 왔네.

 

 

개나...소나...^^ 평화롭다.

오흐리드에서는 모든 것이 평화로워도 좋을 듯했다.

 

 

할머니들도 평온해 보이고...

 

 

그나저나 우리는 이곳에서 플로린(버스기사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플로린은 오지않는다.

가이드가 연락해 보니, 시간을 잘못 알고 있단다.

플로린이 마케도니아 시각에맞춰 시침을 한시간 뒤로 돌려 놓는 일을 깜빡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한시간 전부터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우리가 오지않자 시내를 뱅뱅 돌고 있다네.

에구구구구~~

 

 

 

길동무랑 나랑은 이거리의 人道에 자리잡고 앉아서

모자 벗어 앞에 놓고 탁발(하핫)을 하고 있었다.

플로린은 한참만에 왔고, 그리고...우리는 국경을 향해 버스를 달렸더라는 전설~^*^

 

이렇게 마케도니아 순례를 마치고, 다음은 알바니아로~~

대강철저한 여행은 계속된다.

 

마케도니아여, 안녕~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아득한 일이로다. 에구구구

 

질문있는 분은 댓글에 남기시고, 없는 분은 통과~호홍~

답변자 수준에 알맞는 질문만 받슴이야.^^

마구 헷갈리고 있습네다.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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