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12

Hamam에서 지친 때를 씻어볼까나?

eunbee~ 2012. 6. 13. 19:13

 

 

터키! 아맘의 제국 아닌가? 로마의 목욕탕이 한발 앞섰던가?

아무튼 오스만투르크의 영향아래서 500년을 살았으니, 이곳 저곳에 아맘이 얼마나 많으랴.

물도 좔좔 잘 나오는데....ㅎ 사진은 모스크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발을 씻는 곳인가 보다.

 

 

가죽신이 오롱조롱 매달려있는 가게가 있는 골목을 지나

 

 

작은 성당도 지나

 

 

시프테 아맘Cifte Hamam으로 왔다.

 

 

 

 

 

15세기에 건축되었다는 이곳은 여성용, 남성용이 따로 구분지어진 아맘으로

1915년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예술품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미술작품을 볼 수 있었다.

 

 

 

 

 

 

 

 

 

 

 

남성용 아맘에 전시된 그림들

 

 

 

 

 

 

 

 

여성용 아맘에 전시된 그림들

 

남성용 아맘에서 보던 그림들과 비교하며 보면 재미있다.ㅎㅎ

 

 

 

 

 

 

 

 

 

 

 

이쯤에서 불만을 말하자. 왜 여성용 아맘엔 남자 누드 그림이 없는고야?? 왜?? 응?? 뭐땀시~

그림들이 사뭇 빈약해. 빈혈환자가 그린 것 같아~~매우 불만이다. 나는!!

 

 

그림들을 보며 마음의 때를 씻어보려 했으나.... 잘 되었나 모르겠네. ㅋㅋ

천만에만만에 콩떡이라굽쇼? 벌써 눈치 챘다구요? 흐흐~ 어쩐대..

 

 

다시 밖으로 나와서

 

 

 

카페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내게 아기를 안은 집시여인이 가까이 와서 손을 내민다.

지갑에 있던 동전을 몽땅 내주었다. 많지는 않았고, 금돈이나 은돈도 없었으니..액수는 얼마 안되지만.

'몽땅' 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큰돈있었으면 갈등했을텐데...그런 순간이 싫잖아~

 

 

 

이런 그림을 목욕탕 입구에 걸어두는 마케도니아의 속내를 살짝 엿보며,

이제 깊고 깊은 호수가 있다는 오흐리드로 간다.

여성용 아맘의 남자누드 부재는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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