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A 2012

센트로 아바나 풍경 2

eunbee~ 2012. 1. 29. 09:36

 

 

쿠바인들은 배급으로 생활하는 줄만 알았더니 실제로는 개인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배급제도는 존재하기는 하나 그 역할이 점점 축소되어지고 많은 부분 개인경제 활동으로 생계를 꾸려갑니다.

좌판에 놓여진 채소나 과일은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물품의 양도 빈약합니다.

 

 

 

 

 

그들은 길에 나와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문턱에 걸터앉아 담소를 하고 세상구경도 합니다. 집 안은 텅비어있을 것 같은 마음이 생겨요.ㅋㅋ

모두들 밖으로 나와 앉아 있기를 좋아하니까...

 

 

 

 

 

 

그 중 깔끔한 집에서는 개마져 얼굴을 내밀고 세상 구경하네요.ㅎㅎ

 

 

트로카데로 314번지 아가씨들은 의자에 페인팅하느라 분주합니다.

아바나에도 '트로카데로' 있어욤~ 파리에만 있는 거리가 아니더랍니다.ㅋ

이 거리는 '인더스트리아' 또는 '아니마스' 였는지도 몰라요. 마구마구 다녔으니 어느거리인지 구분도 안되네요.ㅠ

 

 

 

 

 

유치원 어린이가 그린 푸른 비행기 닮은 저 표시는 무얼까요~?

모른다구요?

그 건 말이죠~ "집 세놓습니다." 그런 표시래요. 재밌죠?

쿠바 전국적인 통일된 표시예요. 다른 지방에서도 많이 봤거든요.ㅎ

세 놓으려고 깔끔하게 단장했나봐요.

 

 

 

 

'비르투데스 거리' 첫집은 대청소 중!!  하하

 

 

사진 올리며 이런 생각했어요.

'에이구~ 이집에서 칵테일이나 커피 한 잔 마셔 볼 걸.'

사람 바글거리는 관광지의 유명 레스토랑보다 이런 곳이 좋을 수도 있는데

매우 아쉽습니다. 이렇게 eunbee는 항상 몇 박자 늦는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면 그것이 아니었네..가 매우 잦아요.ㅠㅠ

 

 

저 푸른 화살표시는 무얼 뜻하는 것일까요?

처음엔 차량통행 방향일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벽에 곳곳에 그려놓았어요. 차량을 위한 그 어떤 표지도 없고요. 그러니 차량통행 방향표지인가? ㅠㅠ

 

 

 

 

 

 

 

이 푸른 화살표시는 건물들이 끝나는 곳에 이렇게....

이 거리는 아니마스 거리네요. 프라도거리(까삐똘리오 앞의 대로)와 직각을 이루는 방향의 거리군요.

 

 

 

 

 

 

 

낡은 집만 골라서 찍었냐구요?

아니랍니다. 그냥 이야기가 있을 듯한 집을 담은 것인데, 모두 이렇게 낡기도 하고

새로 단장도 하고...그런 집들이에요. 큰따님은 사람들이 못살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거나

더구나 사진에 담는 일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투덜거리며

엄마의 호기심에 하는 수없이 따라 나서더니, 그 다음날엔 자기가 먼저 센트로아바나엘 다시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ㅋ

보기만 하고 사진은 그만 찍으라면서.... 아니? 보는 것이나 사진찍는 것이나 뭐가 달라서 그런대요?

이것을 이용해서 상품화할 것도 아닌데...

울큰딸은 지구환경을 위해서 비오(BIO) 농산물과 샴푸 등등을 사서 먹고 사용하고 한다우.

좋은 것 먹고 건강하게 잘 살려고 BIO 농산물이나 상품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존차원이래요,

그들 부부는 환경운동가답게 생활하고 마음가짐을 갖지요.

센트로 아바나를 거닐며 잔소리 좀 들었어요.

애들에게 돈을 주지 말라는 둥. 아무데나 사진기 들이대며 찍지 말라는 둥.

에구구~ 그러면서 센트로 아바나의 매력에는 왜 빠졌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걸었으면 큰따님 다리에 쥐가 나서

그 쥐잡느라고 또 한참 고생했다는 전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