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마음에 고삐를 쥐어주며.

eunbee~ 2011. 8. 28. 15:34

 

                                                                                                           아드님네서... 지난 22일의 황혼

 

은비가 파리로 떠난지 1주일째.

은비가 가던 날, 서녘에 지는 황혼을 보며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

우리곁에서 멀어져 가는 은비를 그려보았어요.

 

잠시의 이별도, 헤어짐이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에요.

살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면서도 말예요.ㅠㅠ

 

                                                                                                                                      오늘 새벽산책의  아침놀

 

이제 아드님네도 여행에서 돌아왔고,

나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새벽 공기를 마시며, 오랜만에 새벽산책을 했답니다.

새벽을 본다는 일은 언제나 설레임이고 조금은 환희롭고... 청아한 일입니다.

아쉬운 일은 새소리가 들리지 않는 새벽이라는 점입니다.ㅠㅠ

울어봐야 고작 까치예요.

 

은비가 다시 파리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졌듯이, 나도 내 생활에 내환경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락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충만한 삶을 이루는 것이다.

그것이 고통일지라도...."

 

내가 늘 가슴에 새기는 장 그르니에의 말이지만,

많은 날들과 시간들을 안이함과 허망함으로 보내는 내 모습을 반성해봅니다.

 

"If not now, Then when !"

스스로의 마음에 고삐를 움켜쥐어주며, 발 밑의 박차를 힘껏 킥!!!

 

**

 

포스팅을 하는 중에 아드님에게서 문자가 왔네요.

"폐교를 이용해서 박물관을 만들어 볼 생각 없는가"하고요. 아들은 엄마를 위해서

별별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애씁니다.

물론 게으른 엄마는 "노~ 그것 하는 사람 무지무지 많거든" 이지요.ㅠㅠ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면서..ㅋㅋ

 

옛동료들이 아침부터 벅적이며 다녀갔고, 온다던 언니랑 형부는 아직입니다.

또 이렇게 주말이 가고 있네요.

 

여름의 끝자락입니다. 햇살은 오래도록 양광의 위력을 간직하겠지만

달력이 또 한 장 넘어 간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지요?

남은 8월, 멋지게 채우세요. 블친님~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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