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11

내 디카에 담긴 런던의 집들

eunbee~ 2011. 7. 3. 16:32

 

 

런던의 거리와 집들을 매우 어눌하게 찍은 것을 보시고 계십니다.

이 포스트에 있는 모습보다 런던은 더 아름다울 수 있답니다. 그냥 평범한 거리와 집들을 찍었으니까요.

 

 

 

 

 

 

 

 

'내 머릿속의 런던 집'은 꽃헹어가 붉은 제라늄을 피워 늘어뜨리고 있었다우.

 

 

 

 

 

81번지와 83번지는 옆집끼리 현관문 색깔을 의논했나 봐요.

 

 

 

동화속에 나오는, 또는 영국 소설속에 나오는 집이에요.

홀랜드 공원 오르는 길부터 그언덕너머엔 부자동네답게 그럴 듯한 주택들이 죽죽 늘어서 있어요.

 

 

 

홀랜드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홀랜드는 네델란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 이름이었어요.

 

 

작은 프랑스식 정원을 지나, 장미원을 지나 레스토랑으로 갔지요.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주문했어요. 유명하잖아요. 참으로 부실한 음식이지만....소문난 것입니다.

기름이 뚝뚝흐르고 매우 짠 두터운 베이컨 두조각과 반숙으로 익힌 달걀 한 개

토스트 두 조각, 익힌 토마토와 표고버섯같은 버섯 두 개 그리고 삶은 감자가 한접시에 담겨져 나왔어요.

버섯이 맛있었는데, 베이컨은 너무했어요.ㅋㅋ 잉글리시 브랙퍼스트의 기본이 베이컨과 달걀후라이 그리고 빵인데...

곁들여지는 채소나 감자는 집집마다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남긴 베이컨을 쪼아먹겠다고 비둘기는 내턱밑까지 왔다우. 런던 비둘기 간덩이는 초대형이에요.하하

 

 

런던의 새들은 매우 적극적이랍니다. 사람 곁에 바싹 붙어 있어요.

비둘기도 까마귀도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지요.

강가에서 커피와 스콘을 먹고 있을 때에도, 내 스콘을 쪼아먹으려고 덤볐답니다.

 

 

하이드팍이나 켄싱턴가든이 매우 넓고 자연스런 형태라면, 홀랜드파크는 아기자기 인공적이며

프랑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원 스타일이에요.

 

 런던의 특색 중 하나가 나무벤치라고나 할까요?

공원에도 거리에도 성당 마당에도 둔탁한 스타일의 나무벤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공원에서 만난 나무벤치에는 함께 앉았던, 또는 이 의자에 자주 앉았던

사람의 이름을 써놓고, 글귀도 적어 두었어요.

나도 은비오두막에 나무벤치 하나 마련해서 인상적인 글귀 새겨 두고 싶어졌지요.

별걸 다 하고 싶대. ㅠㅠ

 

 

홀랜드 파크에는 일본식 정원도 있다우.

 

 

 

 

공원 밖으로 나와 언덕길을 걸어 내려와 영국박물관으로 가는 길이에요.

이렇게 하릴없이 런던 거리와 공원을 어슬렁거렸다우.

 

 

 

내가 본 런던의 호텔 중 가장 멋져보이는 호텔. 첼시호텔이라고 기억해요.

사진은 참으로 어눌하네요. 정말 멋진 건물인데...

첼시동네에도 아름답고 우아하고 부티나는 집들이 우줄우줄~~

내가 본 길거리 건물 중 가장 인상적인 건물은 법원 앞에 있는 건물이었는데

사진엔 없네요. 뭘 보고 뭘 찍었는지...평범한 것만 찍기로 맹세를 한 건지..원.

 

다음은 템스강과 다리를 또 이런 막샷으로

소개할게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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