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11

Tate Modern Art Gallery 3

eunbee~ 2011. 7. 3. 06:49

 

 

Edvard Munch 1863-1944

"The Sick child" 1907

Oin on canvas

 

지난해 파리에서는 뭉크 특별전시회가 있었지요.

뭉크의 그림들을 보며,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스럽던 기억이 아직 마음 밑바닥에 앙금이 되어 잠겨있고,

이렇게 다시 만나니... 파리에서의 특별전을 본 것이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새삼...

 

 

Piet Mondrian  1872-1944

"Sun,Church in Zeeland" 1909-10

Oil on Canvas

 

몬드리안의 그림도 모두들 좋아하는...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지요?

 

 

Auguste Rodin  1840-1917

"The Kiss" 1901-4

Pontelican marble

 

파리 로댕미술관은 비교적 자주 가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만나던 '베제'를 영국에서 만나니 그 또한 느낌이 새롭습니다.

 

 

Roul Dufy  1877-1953

"The Kessler Family on Horseback"  1932

Oil on Canvas

 

 

Paul Cezanne  1839-1906

"The Gardener Vallier"  1906

Oil on Canvas

 

폴 세잔 역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화가.  나는 이그림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포근함과 편안함과 우울한 가벼움이 섞여서 오히려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푸른빛과 회색의 매치는 항상 나에게 편안함을 가져오지요.

그리고 미완성같은 완성이 여유롭고 좋습니다. 나만의 감상입니당~

 

 

Amedeo Modigliani  1884-1920

"Portrait of a Girl Circa" 1917

Oil on canvas

 

이 화가의 그림을 보면, 나도 목이 긴 조금은 슬픈 여자를 그리고 싶어집니다.

천경자의 그림을 보며, 화관을 이고있는.. 뱀을 곁에 둔... 꽃더미에 묻혀있는...여인을 그리고 싶어지듯이 말예요.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너무도 잘 알려진 화가지요? 가난하고 병약하고...그리고 너무도 젊은 나이(36세)에

술과 마약으로 요절한, 슬픈 화가. 항상 가난한 사람들, 여자의 누드 등 인물화만 그렸다지요. 아마도 사람이 무척 그리웠거나

사람들을 무척 사랑했나 봐요.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을 그리잖아요.

나에게 꼭 한가지만 그려야 한다면, 내아드님을 그리겠어요.

 

 

Henri Matisse  1869-1954

" Trivaux Pond" 1916 or 1917

Oil on Canvas

 

앙리 마티즈의 이 나무앞에서도 한참이나 머물렀습니다.

모든 것이 배제된..그러나 깊이가 깃든...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묵직한 푸른색..

오일 같지 않은 가볍고.. 조금은 신선한 부드러움. 유화의 답답함이 없고 수채화의 번짐을 볼 수 있어 더 좋아요.

 

 

Georges Braque 1882-1963

"Clarinet and Bottle of Rum on a Mantlepiece"  1911

oil on canvas

 

 

Pablo Picasso  1881-1973

"Bust of a woman" 1909

oil on canvas

 

피카소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파리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엘 가면

온종일 돌며돌며 놀다올 수 있어요. 피카소 그림은 나를 심심하게 하지 않으니까요.

좋아하는 것과 재미있는 것은 묘한 차이가 있지요?

아들이 파리에서 유학할 때 엄마에게 피카소 특별전시회에 다녀와서 화집을 사서 보내줬는데

그 특별전은 피카소가 그린 매우 야한 그림들만 모아서 전시한 것이었지요.

그것을 사서 엄마에게 보내준 아드님... 멋져~

 

노년의 그가 누렸던 라이프 스토리가 꽤 괜찮았다 싶어요. 그렇게 사는 것도 능력이니까요. 호홍~

 

 

7층 Bar에서 내려다 본 템스강과 밀레니엄 브릿지

그림보는 일보다 몇 배는 좋다는....

난 현실이 좋아, 만질 수 있는...(전시품 못만지게 함ㅋㅋ), 이야기할 수 있는...(그림들이랑 맘속으로 하는 이야기 말고)ㅋㅋ

그래서 먹고 마시며 바깥풍경을 바라보는일이 그림 앞에 서 있는 것보다 더더더더욱 좋다는..

 

 

강물을 보며 먹고 마시는 일은 더더더더더욱 즐겁고 멋진 일이지요.^*^

 

 

3층과 5층의 전시실을 두루두루 돌아돌아~ 시장끼 몰아내려고 7층 레스토랑으로 왔답니다.

 

 

Bar 되시겠고...

 

 

여기 앉아서 내려다 보는 강물은 한결 낭만스러웠으며...ㅎ~

 

 

레스토랑 되시겠고...

 

 

한 쪽 전망은 강물...

 

 

반대편 전망은 현대적인 건물에 공사판에...정신 시끄런 것들이 보이는....

 

 

레스토랑 벽에는 무릉도원의 그림인지....

이야기가 많고 레스토랑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는 그림이니 더욱 내 맘에 들고.

천경자 님이 보셨다면 매우 좋아했을 것 같아요.ㅋ

 

 

 

로제 와인 앞에 놓고, 이런 장난하면서...ㅎ

 

 

 

 

그동안 만났던 그 어떤 파스타보다도 맛있고

품위있고, 내 맘에 쏙~~ 내입에 착~달라 붙는...

따님은 스테이크를 먹었나? 아무튼 허기를 달랜다고 쇠고기를 먹었는데...생각도 안나고.

왜 그리 고기들을 좋아하는지, 우리 가족들은. 영국음식 맛없고 먹을 거 없기로 유명하다는데, 이집은 썩 좋다는 따님의 평가.

친구들에게 널리널리 광고한다고 했다우.^*^ 애용해 보세요. 블친님들~

 

 

지루하고, 성의없고, 어쩌라고 그림만 주루룩 올려두고는 설명도 곁들이지 않고...그런 포스팅을 마칩니다요.

여행이 시들쩍했다며, 마냥 농땡이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긴 하지만...ㅠ

이렇게 런던에서 우리 모녀는 세 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보았답니다.

그중 내셔널 갤러리는 자꾸만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관람자를 위해 적절하고 합리적인 분류와 전시...

고마운 마음이 샘솟아욤.ㅎ

그럼 다음편은

오합지졸

거리~

*^_^*

 

런던여행 이야기 앤딩크레딧 올라가려면

아직 멀었어욤.

지루해도

할 수

없~.

캴!

 

 

 

(캴캴캴은 이외수 버전임을 밝혀둡니다.)

'London '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템스강변 산책  (0) 2011.07.09
내 디카에 담긴 런던의 집들  (0) 2011.07.03
Tate Modern Art Gallery 2  (0) 2011.07.01
Notting Hill은 가까운가요?  (0) 2011.07.01
Tate Modern Art Gallery 1  (0) 201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