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pezia '11

Cinque Terre -Corniglia

eunbee~ 2011. 5. 8. 10:02

 

 

Corniglia 포스팅은 엉터리가 되겠다. 오모나~ 이를 어쩐대.

우리를 태운 배가 코르닐리아를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선착장이 없는 마을인가?  그럴리 없지. 이상도 하여라~

 

 

마나롤라에서 배가 떠나자 잠시 후, Corniglia 마을이 절벽 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안내 방송 중 'Corniglia'라는 지명이 귀에 담기며, '저기 보이는 마을이 Corniglia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이 그냥 지나친다는 말인가 보다. 에궁~

 

 

300 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야 마을에 갈 수 있다고,

은비이모는 진작에 겁에 질려 그곳을 포기하자 하더니...잘 됐다고 생각하겠다.ㅎㅎ

아무것도 볼 것 없고 포도밭만 산등성이에 있는 마을이라고, 친꿰떼레를 여행 하는 사람들 중 더러는 단념하기도 한단다.

 

 

성당도 있고, 집도 있고, 포도밭도 있고, 절벽도 있고,

바다도 있고, 있을 건 다 있건만, 그냥 지나치다니... Corniglia~ 미안해.

 

 

작은 마을, 5 Terre 중에 가장 외로운 마을, 코르닐리아가 멀어져 간다.

 

 

친퀘떼레를 떠날 때 안고 왔다는 그 문제의 책에서 빌려온 사진이다.

포도밭이 비탈진 땅에 계단식밭처럼 펼쳐져 있네.

집은 대체 몇가구나 될까.

 

 

 

저기 멀리 또 다른 마을이 보이는군. ^*^

몬테로소인가?

 

 

만나지 않고, 스쳐지나온 Corniglia는

그냥 이런 모습으로 마음에 새겨두기만 하자.

더러는 그냥 남겨 두는 것도, 마음 속 한켠에 심어두는 것이니, 그 또한 멋진 일이 아니더냐.

보고 실망하는 것보다, 못보고 그리워하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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