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pezia '11

Cinque Terre -Manarola

eunbee~ 2011. 5. 8. 08:51

 

리오마죠레에서 사랑의 길을 따라 오니, 마나롤라가 우릴 기다리고 있네~^&^

안녕? Manarola~!

 

 

우선 Via Dell'Amore를 이제는 잊어야지?

리오마죠레에서 들어섰던  Via Dell'Amore를 벗어 난다.

 

바닥에 표시된 흰색화살표시는 리오마죠레부터 우리를 앞장 서서 안내했다. 착한 것.

 

 

배를 타고 오면, 마나롤라의 시내로 가기 위해 조그만 驛舍를 지나

이렇게 골목을 내려 간다.

 

 

오나가나 터널~ 친꿰떼레 여행은 터널과 친해져야 즐겁다고 했겠다...하핫

역에서 마을로 들어가려면 터널부터 빠져 나가야 한다.

 

 

Manarola 터널에는 이마을의 옛모습 사진을 벽에 걸어두었다.

오래된 사진에서는 그들의 옛날 생활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오니, 정겹고...마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고...

12세기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니....

그보다 더 오래 전  9세기에 그리스 사람들이 왔었다나 어쨌대나...

 

 

포도를 수확해서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아낙네들...

 

 

포도주를 담고 있수?  발은 깨끗이 씻었겠쥬? 난 그 게 항상 염려스러워~

 

 

우리네 엄마들처럼 그녀들도 머리에 이는 걸 즐겼군. 음~

 

 

제일 복잡한 거리 한복판에도 배가 올라와 있으니,

이들은 정녕 바닷사람들이렸다.

 

 

마을이래 봤자, 돌아 볼 것도 별로 없는 자그마한 곳.

 

 

빠꼼빠꼼 뚫어놓은 석벽(윗 사진)위에는 레스토랑이 그럴듯하게 자리잡고 있다.

 

 

레스토랑이 있는 공간을 지나, 아래로 한층?내려오면 방위표가 그려진 넓직한 마당^^이있어

여행자들은 앉아서  바다와 절벽위의 집들을 감상하기에 안성마춤!

아래 그림 참고 하삼. ^&^

 

 

 

찰칵!

 

 

또 찰칵!

 

 

자꾸만 찰칵...같은 곳을.

왜냐구?  Manarola에서는 이곳이 제일 그럴듯한 사진이 나올 것 같아서...

온동네가 다 모였거든.ㅋㅋ

 

 

이사진은 책에 실릴만큼 실력자 작품인데, 이사람도 이렇게 여길 찍었잖수? ㅎㅎ

안고 온 책에서 빌려온 사진^^. 황혼녘에 찍으면 이런 빛깔의 마을로 채색되는가?

집에 와서 보니 비슷한 사진이 있기에 함께 나란히 올려 봤다는...

 

 

사람들 대신해서 배가 마당^^에 널려 있네. 이풍경도 그럴듯 하다.

 

 

얘들아~ 어디 가니?

배 타는 곳은 그쪽이 아니야~

 

 

이리로 내려 와야지이이이~ ^*^

 

 

해변으로 내려와서, 배 오기를 기다려 보자.

 

 

해변 절벽을 따라 길은 아스라히 이어지고,

저기 저 쪽 멀리 보이는 절벽 위에는, 또다른 마을이 우릴 기다리고 있구나.

 

 

작은 마을은 우릴 기다리고, 우린 그곳으로 우릴 데려가 줄 배를 기다린다.

기다린다는 것은 행복함이다.

 

 

좁은 바위틈을 비집고 가야 배가 닿는 선착장에 갈 수 있다. 재미있는 배타기 작전이다.

두 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배암처럼...히히힛

 

내린사람과 탈사람들이 이 좁은 바위틈에서 만났다.

어찌 됐을까???

 

 

비집고...헤집고... 앞사람 엉덩이에 코박으며 바위 틈을 지나 배에 올랐다.ㅋㅋ

남들은 걸어서 다섯 시간만에 친꿰떼레 다섯마을을 몽땅 섭렵한다는데, 어이하야 우리는 이렇게 배 타기를 즐기는공?

그것도 다섯마을을 하루에 끝내지도 못하면서..ㅠㅠ

 

걷는 것 무서워하는 이모, 그녀의 조카, 순전히 그녀들 때문일까?

내가 슬그머니..겸연쩍게...가슴에 손 얹고 반성한다. 우헤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들 때문이얌! (소인배는 항상 남을 탓한다.ㅠㅠ)

 

 

 

다음은 어디로 간댜? 이젠 별 흥미도 없어지려 해. 왜냐구?

절벽 해안길을 걸어야 제맛이란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으이구~ 미련퉁이.

그러나 속내 들키지 말고,,어쨌거나 다음 마을을 향해서 노를 저어라~

어기여차.

 

 

그녀 둘은 바다에 안겨가고, 나는 바다를 안고 간다.

허허롭고, 기대일 곳 없는,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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