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정원,공원

Bercy Village

eunbee~ 2010. 10. 22. 01:13

 Bercy Village는 정원도 공원도 아니지만

정원보다, 공원에서보다, 더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이니

이곳에서 소개할게요.

 

 

베르시 공원에서 센느강을 오른쪽에 두고 걸어 오면

베르시 빌라주가 공원밖 끝자락에 있지요.

와인 저장고가 있던 곳을 개발하고 개조해서 멋지고 재미있는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공원 문을 나서면, 일렬로 나란히 유리벽으로 된 건물들이

첫 째번 사진처럼 서 있어요. 그것은 개축된 부분이고, 파사주에서 볼 수 있듯이

돌로 된 건물이 옛 와인 저장고였던 건물입니다.

 

 

파사주를 지나 베르시빌라주의 진면목이 펼쳐지는 쿠르 셍떼밀리옹 거리로 갑니다.

파사주에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파사주란, 파사주 쿠베르Passage Couvert라 하여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붕있는 보도'를 말합니다.

베르시 빌라주에는 몇 개의 파사주가 있지만, 길이가 길지않고, 그냥 건물 사이에서 거리와 거리를 잇는

통행로 정도이지만, 루브르와 오페라 근처에는 길고 긴 파사주가 있어

파사주에는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섰으며, 쇼핑하기에 좋고 구경거리도 다양합니다.

 

 

쿠르 생떼밀리옹 거리로 나오면, 이러한 풍경의 즐거운 장소와 만나지요.

내가 처음 이곳에 갔을 때만해도 거리를 덮은 천막같은 후라잉 스타일의 지붕이 없었다우.

그런데 어느날부터 저런 멋진 지붕이.... 멋지기도 해라~

 

 

각 상점들은 안에 들어가 보면 규모가 크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문도 자그마하고, 건물의 지붕도 나지막해서 내부 공간이 좁게 상상되지만

정말 넓은 가게들입니다. 물론 레스토랑도 넓고 깊고 다양하지요. 테라스까지 있고...

 

 

자그마하게 보이지요?

그러나 아니예요. 어떤 가게는 지하로 내려 가도록 되어있기도 하고,

가게들의 공간은 무척 넓답니다.

 

 

길 끝에는 대형 영화관도 있어요.

레일이 그대로 박혀있는 돌길들이 매우 정답지요. 다가닥 다가닥 소리내며 걷는 것도

재미있어요. 벤치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기도 하고...

 

 

내가 베르시 빌라주엘 처음 갔을 때에는 큰애 내외랑 클럽 메드에 가서 구경도 하고

이런저런 가게들을 돌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는데

이날은 클럽 메드를 찾지못했어요. 내가 지나쳐 버린 것인지 없어진 것인지 모르겠네요.

 

 

초록개구리가 손님을 반기는 레스토랑 The Frog는 이 거리로 들어 오기전

유리벽의 건물쪽에서도 출입할 수 있지요. 이곳 부띠끄들은 양쪽 큰길에서 모두 들나들 수 있는

집들이 많이 있어요. 한 집이 이쪽 길과 저쪽길 사이에 있는 거죠.

 

 

파사주를 통과하기 전에 보이는 레스토랑 개구리예요.ㅋㅋㅋ

통로-파사주-를 통과해서 저쪽 거리로 가니 윗 사진의 같은 레스토랑의 다른 출입구를 만나게 된겁니다.

 

 

베르시 빌라주라는 엠블럼이 없는 가게는 현재 비어있는 것 같아요.

 

 

여기도 파사주가 있지요? 그곳으로 나오니, 이렇게 쿠르 생떼밀리옹 거리로 나오게 되네요.

생떼밀리옹Saint-Emillion은 프랑스에서 와인 생산지로 이름난 Bordeaux지방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지요.

내아드님이 가끔 출장을 가는 포도밭과 와인의 고장~^&^

 

 

이 가게의 내부 일부분이

 

 

이런 물건들이 진열된 곳이에요. 이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은 가게 전체의

반도 안되는 부분입니다.

 

 

거리가 예뻐서 자꾸만 찍고 싶었어요.ㅎㅎㅎ

 

 

베르시 빌라주 라는 엠블럼 아래 부분에는

상호가 있어요. 이 가게는 앨범 가게네요.

 

 

몇 해 전 이집에서 우리 온가족이 식사를 한 적이 있지요.

파르티 드 깡파뉴는 전원의 향기를 풍기는 레스토랑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거리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가게들과 잘 꾸며놓은 식물들의 싱그러움들로

먼곳에서 온 사람이거나 동네에서 나온 사람이거나 간에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에 좋은 장소이지요.

더구나 햇볕 따가운 가을날 오후 시간엔 더 말해 무엇 하겠어요.

 

와인을 저장하던 와인저장고를 개조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장소로 변화시켰으니

프랑스 사람들은 창의적이며 예술적인 민족이란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죠?

 

 

베르시 빌라쥬를 나와서, 공원 옆길로 들어 섰습니다.

베르시 공원 옆에는 이런 현대식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앞쪽으로 쑥 삐져나온 발코니가 신기해서

넋놓고 바라보던 십년 전의 내 모습이 떠 오릅니다. ㅋㅋㅋ

발코니에 파라솔 펴놓고, 담소를 나누며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은

꿈속 같은 일이었습니다. 처음 본 그 순간...와~탄성을 올리며...

 

파리 동쪽 지역 개발의 일환으로

공원이 들어섰고, 공원옆에 아파트도 쾌적하게 자리잡고, 센느강 건너엔 미테랑 도서관도 있어

이 지역이 얼마나 값나가게 되었는지요. 10 년 전, 큰딸네가 이쪽으로 이사 올 때만해도

지금처럼 집값이나 부동산 가격이 비싸지 않았답니다.

개발을 해놓고 보니, 한 해가 다르게 地價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집값도 뛰고...ㅋㅋㅋ

 

 

공원의 작은 연못에 아파트의 그림자가 비칠 만큼

아파트와 공원은 좁은 길 하나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곳에서 살고 싶지요?

나는 큰딸내외에게 이곳으로 이사오라고 졸라댑니다. 한 몫 집어 주지도 않으면서...하하하

 

 

아파트 현관문에서 나오면, 자동차 한 대 지날만한 너비의 돌길을 사이에 두고 있어,

이렇게 공원 문 안으로 쏙~들어 갈 수 있어요.

 

 

아파트 끝 자락엔 영화관이 있지요. 영화를 좋아하는 내가 이아파트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다. 프랑스어를 못 알아들으니, 영화관이 수백개 있으면 뭘하나? 에잉~~

휴~ 다행이다. (여우의 신포도 였습니다.)

 

 

영화관 앞에서 바라보는 공원에는 요런 것도 있어요.

나는 이걸 볼 때마다, 참 촌스럽기도 하다. 하면서 실소를 날리지요. 흐~

그래도 '썩소'는 아니랍니다.^*^

 

 

블친님들을 위해 노보텔도 예약해 둬야겠네요.

이 동네에 아파트 한 채씩 사러 오실 거 잖아요. 그래서 팔레 옴니스포르 베르시 앞에

세련되게 서 있는 호텔을 소개합니다.

뽀흐블렁에 갔을 때에도 그 넓은 땅을 소개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는 걸 보니

촌구석은 싫으시고, 도시를 좋아하시는 도시형들이시라고 판단되어

이곳 베르시의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아파트를 소개합니다.

한 채씩 마련하시어요.^*^

파리의 동쪽지역이 뜨고 있습니다.

늦기 전에 어서어서 콜!! 외치시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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