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연한 길을 향할 때엔
가슴속에서도 파도가 출렁인다.
길 끝에 와 닿아있는 해저의 비밀스러움까지 손가락으로 휘저을 생각에....
바닷물에 손 담그면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감격으로 몸떨려 올 설레임에....
여기에서도
저쪽과 이쪽은 나뉘어있어
건너고 싶다는 본능위에 한조각 배를 띄운다.
우린 항상 건너쪽 그곳에 닿고 싶어한다.
대양을 가르는 먼 항해를 기다리며
거선들은 잠시 숨을 멈추고 있다.
여행에서 만나는 바다는
여행을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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