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망망대해의 외로움을 위로하기 위해
떠 있는 한곡조의 노래.
그립다는 말을
한점 마침표로 건내는
파도의 편지.
등대.
누구의 길잡이가 되는 줄도 모르면서
천년을 눈감지 못하는 눈뜬 장님.
등대속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 풍경.
사람들의 손길은 참으로 이기적이다.
등대
그곳에 오르려면...
그곳에서 세상밖으로 나오려면
달팽이 놀이를 해야 한다.
남쪽바다는 세상과 이어져있고
남쪽 하늘은 바다위에 떠 있다는 걸
그곳에서 알 수 있었다.
그날은 그랬다.
부산의 태종대라는 곳은
세상 어디에 내놔도 칭송받을
산책길인데
사람들은 꼬마기차를 타고 탈탈거리고 다녔다.
나도 그랬다.
아쉬운 일이었다.ㅋㅋ 왜 그랬는지...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
한반도의 남쪽바다.
그날 날씨처럼 뿌연 상념이 오락가락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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