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se.Theatre

일 드 프랑스 박물관 1

eunbee~ 2010. 3. 18. 18:07

 

 

쏘공원은 드넓은 녹지 공원으로 넓이가 180ha이나 된다니

우리들의 머리속에 있는 공원의 규모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넓지요. 베르사이유 정원을 설계한

17세기 때 건축가 앙드레 르 노트르가 설계를 맡아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베르사이유 정원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쏘공원을 [작은 베르사이유]라고 부른다네요. ^*^

 

이 공원과 대저택을 만들도록 요청한 사람은 콜베르라는 정치가입니다.

그 당시 콜베르Colbert, Jean-Baptiste 1619-1683 는 루이14세의 신임을 받는

재무장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대정치가였습니다.

루이14세!!하면 '태양왕'으로 불리우는 프랑스 역사속에서 가장 빛나는 왕이잖아요?

그 시대에 프랑스의 해군과 재무를 주물렀던 사람이니....

그는 경제재건계획으로 국력을 강화하여 프랑스를 유럽의 강대국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한 사람의 요청으로 만든 정원-쏘공원 전체-이니 얼마나 넓고 근사했을까요.

 

세월은 흘러 그 대단했던 귀족의 공간이 이제는 국민의 공간으로 바뀌었으니

우리도 한 번 쉬엄쉬엄 산책하며

구경이나 해봅시다그려.

 

오늘은 공원은 잠시 접어두고, 콜베르의 대저택이었던

'샤또 드 쏘'가 일 드 프랑스 박물관으로 된 곳이나 둘러 보겠습니다.

 쏘Sceaux는 이지역 시의 이름입니다.

 

 

 성은 지금보이는 곳이 뒷편이고

정면은 북 쪽에서 들어오는 곳이 쏘성의 정면입니다.

그곳엔 아주 작은 해자도 있더군요.

성 문으로 들어오면 정원이 뒷편에 있는 것이지요.

 

 

저는 남쪽 문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정원을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정원은 비스듬하게 완만한 경사가 져서

천천히 걸어올라오면 대저택 쏘성에 닿습니다.

 

계단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는 노부인을 만났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어디라도 엉덩이만 붙이면 책을 읽습니다.ㅎㅎ

 

 

건물을 돌아서 몇개의 계단을 올라 아름다운 큰 문을 밀고 들어서니

각 방으로 이어지는 로비기능의 공간이있고 각 방에는 가구와 집기들

조각품, 미술품들이 화려하게 장식되거나 놓여있습니다.

수 많은  성에 가서 보는 것과 대동소이한 모습이지요.

그래서 별로 감탄할 것도 없이 그냥 주욱~ 지나치며 봤답니다. 블친님들도 그렇게 하세용~

 

 

'그냥 다 그래~' 하면서....

 

 

벽난로 위에는 그림이 걸려있고

벽 한쪽에는 고풍스럽고 화려한 콘솔이 놓여지고...

그리고 그 누군가의 초상화나 풍경화나 역사기록화가 걸려있지요.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계단 난간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감상했습니다.

 

 

 2층 천정에서 내려진 샹들리에의 긴 줄이 인상적이였지요.ㅋㅋ

어머나~ 저 무거운 샹들리에를 어떻게 매달고 있을까...하면서.

 

 

2층의 방 역시 그저 그랬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걸려있을텐데, 읽어봤어도 그 이름을 기억할리 만무하지요. 헤헤

 

 

2층의 방들중에 제일 가운데 위치한  침실에서 내려다 보니

넓고 넓은 정원이 한눈에 들어와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물론 쏘공원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죠. 대저택이있는 뒷정원만 내려다 보일 뿐입니다.

운하와 숲과 또 공원 귀퉁이에 있는 작은 건물들과

걸어도 걸어도 또 자꾸만 걸어야하는 넓디넓은 공원은 이 정원의 열곱도 더 될거예요.

 

침실 설명판에는 루이14세라는 글자도 보이는 걸 보니

루이14세가 이곳에 초대되어 다녀갔는지...원.

불어 옆에 영어라도  써놓으면 좀 좋아.

한글로 설명해 놓으면 더욱 좋겠구먼~ ^*^

 

아직 2층을 더 봐야하거든요?

뭐 지루해도 기왕에 시작한 쏘성 탐방이니 꾹 참고 어서들 오세요.

더구나 입장료도 없으니 우리모두 공짜잖아요?

그럼...옆방으로~

 

침실에서 내려다 보는 정원에 취해서 꿈속을 헤매시는군요.

하늘도 멋지고, 정원나무들도 묘하고....

무엇보다도 시야가 툭 트여서 시원하지요? 그래도 어서 옆방으로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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