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Paul & Eze

St. Paul de Vence

eunbee~ 2009. 12. 19. 07:46

Nice에서 1유로짜리 버스를 타고 한시간 넘게 북서쪽으로 달리면

생폴 드 벙스라는 중세의 성곽마을이 산꼭대기에 보인답니다.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좁디좁은 골목들이, 먼먼 옛날로 돌아간 듯 중세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니스 주변에는 이렇게 볼 곳이 참 많아요. 그리고 모두 1유로로 갈 수 있어 더욱 좋아요. 헤헤

 

멀리 보이는 마을로 가 볼까요?

 

 

버스를 타고 생폴 드 벙스를 찾아 가다보면 마을이 저멀리 오른편으로 보이고

아득하게 펼쳐진 산등성이에 예쁜집들이 있고, 그 꼭대기에 저런 성이있어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뭐 저런곳에 별로 신통한 것들이 있을까 싶게 평범해 보이지요.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탄성을 연발하느라 정신이 혼미해 질거예요. 내가 그랬거든요. ㅋㅋ

 

 

니스에서 떠난 버스가 한시간을 넘게 달려와, 작은교회 맞은편 길건너에서 우릴 내려줘요.

저기 보이는 작은 교회는 1534년에 지은 St. Claire라는 이름이군요. 교회문패에 써 있어요.^*^

정말 예쁘고 아주 작은 교회예요.

그리고 니스로 되돌아 올 때는 조그만 저 교회앞에서 버스를 타요. 정거장이 따로 없거든요.

 

 

 

 큰나무 밑  작은 우체국.

나는 우체국 또는 우체통을 무지무지하게 좋아하거들랑요.

우체통을 보면 늘 누군가가 그리워져요.

내 흘러간 세월들이 거기에 담겨져 있나봐요.^*^

 

그날도 저 우체국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어요.

조렇게 작은 우체국이라니.... 예쁘기도 하지.

 

 

 우체국쪽에서 길건너를 보니, 출입구가 멋진 약국이 있더라구요.

 엉덩이 큰 이 아줌마는 뭘하는 걸까요?

 작은 마을에 약국은 좀~ 크네요.

 

 

 성곽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이런 레스토랑이 있지 뭐예요. 참 예쁜....^^

 청동색의 조각작품은 '고양이'래요. 작가 이름도 외웠었는데...왜 생각이 안나지?

 

  이마을에서 오래오래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겠죠?

  할아버지들은 뻬땅끄 마당에서 왁자하니 뻬땅끄를 하고 계시던데

  할머니는 안보였어요.

  그래서 할머니들 모습이 보고싶어 사진속에서 수다를 즐기시는 할머니를 모셔온거랍니다. ㅎㅎ

 

 

  집집마다 꽃들이....    내가 좋아하는 부겐벨리아가 많아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12월에도 꽃들은 활짝웃고... 말그대로 '남국'의 꽃향기가...

  그래서 이곳엔 향수만드는 공장이 있나봐요. 향수공장에도 갔는데, 사진엔 안 담았네요.

 

 St. Paul de Vence 의 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성밖의 거리들을 둘러봤으니, 이제 성 안으로 들어가야죠? *^&^*

 

좁다랗고 기~인 골목들이  

작은집들을 보듬고 있는 옛마을로

우리함께 들어가요. 다음 포스트에서~~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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