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푸른부인을 위한 사진 2

eunbee~ 2009. 5. 20. 13:24

 

대문도 없는 대문을 들어서면....

차를 몰고 올 때는 강아지들이 차 바퀴에 밟힐까봐 걱정이 태산.ㅋㅋ

얘들은 차가 오거나말거나 겅중거리며 좋아서 난리이니까....

차 한대가 들어올 수 있는 너비의 진입로. 

 

 

             진입로를 들어서면 넓은 공간/과수원 마당, 이곳에서 제일 높은 곳/ 그곳에 주차를 하고,

             모란이 이렇게....나를 반기고. 

             저쪽에 자라고 있는 건 벌개미취. 보라꽃이 예쁜...

 

 

과수원에서는 자두, 복숭아, 매실, 모과, 대추... 더러는 감도 익어가고 있단다.

 

 

내려다 보이는 앞동네.

호수는 보이지 않고, 그 곳에서 뿜어내는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만 나무 사이로....

 

 

언덕을 내려오면, 누마루위에서 놀고 있는 검둥개들이 반겨주고.

처마밑 살구는 오늘도 포동포동 살찌워가고....

 

 

  오두막 마당 한켠에는 아이리스가... 노랗게...

  주머니를 매달고 있는 귀여운 꽃은 이름이 뭐더라....?

 

  구름낀 뿌연 하늘.

  숲에서 뻐꾸기가 울고

  바람은 잠잠..

  모든것이 고요로운 시각.

  따님에게 보여줄 사진 몇 장 올려 보는겨.

 

 자꾸만 우는 저 뻐꾸기

 나도 울고 싶어지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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