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Apr.2008
헤이~며느님!
며칠 전부터 자그맣게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이 아침엔 요렇게 화알짝~~
며느님이 좋아 하는 작은 꽃나무에 꽃이 폈넹. ^^
예쁘지?
며느님이 아끼며 잘 가꾸던 나무라서 나도 정성을 들였더니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런 꽃망울을 터뜨렸네.
고마워라~~
그런데 이 꽃 흰 자스민 아니었나?
초봄에 잎이 날 때부터 보라빛깔 새싹이 나기에
웬 보라빛인가 했는데, 꽃도 보라꽃이네.
사진이라도 보며, 아끼던 화분의 작은 꽃들과 인사 나눠용. ^&^
집에 오고 싶지?
그래도 참고, 그 곳의 매력을 찾아 봐. ㅋㅋ
어제 저녁, 이 강변의 해절녘 풍경이야.
감상하면서, 향수를 달래보렴.
라일락이 눈부시게 피었네.
소나무엔 요즘 까치 두마리가, 집을 짓느라 야단들이란다.
아주 튼튼하고 소담스런 까치집이 완성 되어가고 있더구나.
너희들이 떠난 이 강기슭에, 까치 부부가 새 둥지를 틀고 있단다.
나랑 동무해 주려나봐. ^^
봄날 저녁
지는 해도 예쁘지?
우리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건너 첩첩이 포개어져 있는 산 중에서
제일 높은 산봉우리를, 해는 몇달을 쉬엄쉬엄 능선을 넘더니
이젠 완전히 능선 오른쪽 끝으로 내려왔네.
데칸 고원을 넘는 해는 어떤 모습인고?
늘 건강하고
음식조심, 식수조심하며 즐겁게 지내자.
안녕! 며느니임~~
강마을에서...
시엄마가 사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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