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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월은 윔블던

# '미끈유월'이라 했던가? 스리슬쩍 봄인 척 여름인척 지나쳐 간 유월. - 만기 됐다고 문자 왔기에, 시청 가서 여권 재발급받고 - 시립도서관 이용권은 스마트폰에 갈무리 - 인근 서울대병원 가서 사전연명의향서 써두고... - 내성발톱 치료하러 잠실 나들이 두어 번 - 세상 굴러가는 소리 잘 들으려 보청기 체험... - 기타 등등 그러고 보니 제법 바빴던가? ㅎㅎ # 뙤약볕 작열하는 날엔 흘러간 영화 무작위로 찾아보기.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쉬엄쉬엄 읽고 tvN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하는 EURO 2024 축구 보며, 프리미어 리그에 비해 너무 심심,시시해서 실망하다가 며칠 전부터는 16강전이니 조금 볼만하고.. 그러다 보니 윔블던!!! 오호호~^^ # 조코비치가 롤랑가로스 때 다친 무릎을 수술했다..

일상 2024.07.02

2024 롤랑가로스, 많이 허전했던

끝났다. 2024년도 롤랑가로스가. 페더러의, 나달의, 조코비치의 앙투카 흙먼지를 날리는 모습이 그립던 그래서 많이 허전하던 올해의 붉은 코트. "엄마, 새별을 찾아~" 큰딸이 내게 한 충고다. 새별 아니라 세상 큰 별이 있다 해도 20여 년의 情과 歲月이 담겼을까. 나달은 일찌감치 본선1R에서, 조코비치는 8강 기권으로... 그들이 없는 경기장은 허전했다. 머리카락이 동그랗게 탈모된 조코비치는 힘들어 숨을 몰아쉬며 허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짠하고 안쓰러운 맘에 나는 눈을 감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들도 떠날 때가 됐나 보다. 2년 전엔 페더러가 나를 눈물짓게 하더니. 조코비치는 그 와중에도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대회 최다승, 390승. 그랜드 슬램 우승 24승 기록이라지. 지난해 스물세..

살며 사랑하며 2024.06.11

꽃철

5월 11일 탄천엔 클로버 향기 가득 내겐 꽃숲을 걷는 행복함이 가득 13일 탄천변 비탈 산책로. 이렇게 아기자기 재밌는 길은 아마도 수지까지 이어졌을 듯 15일 흐린 오전 가마우지는 날개를 펴고 깃 건조 타임에 드셨군. 클로버는 더 예뻐지는 시간. 공기 맑은 휴일 오전엔 탄천을 즐기는 사람들로, 더 명랑해 이제 아카시아꽃과 쥐똥나무 꽃향기로 온~ 마을이 흔들흔들할 때. 튤립나무엔 또 얼마나 귀티 나는 꽃이... 오호~ 벌써 맘설레네! *** 봄 한철 지천에 피어난 꽃들 올핸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지. ***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ㆍ ㆍ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ㆍ ㆍ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 최영미 < ..

일상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