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꽃철

eunbee~ 2024. 5. 19. 13:14

5월 11일
탄천엔 클로버 향기 가득
내겐 꽃숲을 걷는 행복함이 가득




13일
탄천변 비탈 산책로.
이렇게 아기자기 재밌는 길은 아마도
수지까지 이어졌을 듯




15일 흐린 오전
가마우지는 날개를 펴고
깃 건조 타임에 드셨군.
클로버는 더 예뻐지는 시간.
공기 맑은 휴일 오전엔
탄천을 즐기는 사람들로, 더 명랑해



이제
아카시아꽃과
쥐똥나무 꽃향기로
온~ 마을이 흔들흔들할 때.

튤립나무엔
또 얼마나 귀티 나는 꽃이...
오호~
벌써 맘설레네!


***

봄 한철
지천에 피어난 꽃들
올핸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지.

***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 최영미 < 선운사에서 >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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