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기 그지없는 네거리를 건너 마주한
정겹게 옹크리고 앉은 옛 풍경
오호, 반가워
참 반가워
나 어릴 적
내 고향 이야기
옹색하여 더욱 따스해라
어제 오후 두 시 지나 만난 풍경너머엔
엄마가 웃고 있었다.
내 놀던 옛 동네, 옛 시절을
데려다 두었군.
그러고 보니
내 엄마 생신 하루 뒷날이었네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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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鄕은
늘
가난하게 돌아오는 그로 하여 좋다 '
이형기 님의 詩《 들길 》
첫 연 몇 구절도 생각나는...
그 순간, 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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