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변이바이러스로 온세상이 난리통속에서
불편하여 불행했던 2021년.
평범한 일상이 행복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끼며,
갇힌 생활에 어느새 익숙해져 살아낸 두 해.
새해엔 또 어쩌려나.
설상가상 41년만의 한파가 왔단다.
50cm가 넘는 폭설도 내렸단다.
그속에서도 새들은 떼지어 비행하며
찬공기를 가르고 즐거운듯 노닌다.
모과나무 잎 진 가지의 모과 한 개도
고요롭게 겨울을 감상하며, 견딘다.
호들갑이 심한 건 인간이 으뜸인가 보다.
창밖 한파가 무서운 나는
절집 처마 아래같은 내 最愛공간에서
야보선사의 시 한 수로
세모를 맞는다.
#
산당정야좌무언(山堂靜夜坐無言)
- 산 집 고요한 밤, 말없이 앉았으니
적적요요본자연(寂寂寥寥本自然)
- 고요하고 고요함은 본래 그런 것을
하사서풍동임야(何事西風動林野)
- 무슨 일로 서풍은 나무숲을 흔드는가.
일성한안누장천(一聲寒雁淚長天)
- 찬 기러기 외마디 울음 구만리 장천에 울리는구나.
#
새해엔
부디
새처럼 자유로운 일상을 갖게 되길!
#
때마침 '김미숙의 가정음악'에서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오호호 ^--^*
"메르시~~ 클래식 F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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