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福을 많이 타고 났나 보다.
지은福은 많지 않건만, 받는 복은 많으니
아마도 타고난 복이라 여겨진다.^^
따져보면 내 시대는 아슬아슬,수선수선, 난리북새,
아수라장... 상황의 시간들을 관통해야 됐건만
부모 잘 만나, 이웃 잘 만나, 이렇게 복스럽게 살아간다.^^
유시민 작가는 젊은 한때 소망이
'대통령을 내손으로 뽑아 보는 것.' 이라 했다.
예순 넘은 지금은 '이만큼 나라가 제모습 갖추었으니
이제 누구나 공평하게, 살고 싶은 대로, 잘 사는
나라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내가 오늘날 제대로 잘 살고 있는 건 유시민처럼
올바른 뜻을 가진 이웃 덕분이고,
'요시코'라는 이름으로 半年 남짓 불리우던 내가
육이오사변을 무사히 겪어 내고,
박정희와 전두환을 지나면서도
멀쩡하고 무탈하게 어려움없이 지금의 복을 누리는 건,
내 부모님 은혜를 바탕으로, 유시민 같은
이한열 같은 내큰딸 같은 사람들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동네 놀이터에서
20년 전 남짓한 그때의 내 부러움을 떠올렸다.
은비 서너 살 때 프랑스나 독일 어린이 놀이터엘 가면,
폭신한 바닥을 깔아 위험을 방지하고 안전을
최우선한 놀이터 시설여건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러나 지금은 그나라들의 그것을 능가하는 우리네
여건을 누리고 있는 꼬마들을 보니...
이 또한 내 福! *^-^*
아침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창밖 가을 풍경을 겨워하며
구식잔에 네스프레소 Capriccio 한 잔 가득 내려
福 타고 난 내게 건배! 한다.
살루트!
그라시아스 아ㄹ라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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