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비네 창밖의 가을
까비 단골 병원에서 얻어 온 연령 비교표에 의하면
금년 12월 현재 까비는 인간 나이로 92세.
사람이 한 살일 때
고양이는 열아홉 청춘.
그러고보니 교육학 시간에 듣던 '인간 조산설'이 떠오른다.ㅎ
'인간은 생리적 조산 동물'이라더니...
어제 저녁무렵, 은비가 보내 준 실시간 사진들
2020년 4월엔 94세.
2021년 4월이면 100세. 오우~~
그때까지 별일없이 살겠지?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만 살자. 까비야.
눈도 침침
귀도 먹먹
그러나 식욕은 왕성하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자기 까까 냄새가 싫어서 응가 후엔 한달음에 달려
화장실 멀리멀리로 도망을 하느라, 후다다다다다닥~
자주 까까 한덩이를 매달고 줄행랑을 친다.ㅎㅎㅎ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나는 늘 즐겁게 웃지만 자기 엄마는 질색을 하지.ㅋ
까비야, 까까를 매달고 온집안을 뛴다해도 좋으니
지금처럼 힘있게 지내자.
할머니가 가면 빌로드보다 더 반지르르 윤기나게 해줄테니
조금만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