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쏘공원 그랑까날 오전 풍경

eunbee~ 2018. 8. 6. 22:02

 

 

 

 

 

 

 

 

그랑 꺄날에는

 

하늘이

구름이

물방개가

나무들이

성당의 종탑이

사람들이

 

물구나무를 세웠든

푸욱 담가두었든

아무말없이, 사이좋게 혹은 무심하게

제 시간을 타고 한가롭게 떠간다.

 

 

얼음으로 수묵화 그리던 어느해 겨울은

황금빛 포풀러의 어느해 가을은

물 위를 달리던 어느날 바람은

거만한 백조는, 드리워진 낚싯대는...

다 어딜 갔냐며 한숨 쉬는 나만

투정이네.

 

 

 

 

***

 

사진 ;

 

지난 7월 28일, 오전 9시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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