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색을 먹다

eunbee~ 2017. 12. 29. 21:56

 

 

 

찬바람 부는 난전 좌판 위에 잘 다듬어 둔 호박이

반가웠다. 울엄마 사랑을 추억하게 하는 늙은호박.

한 덩이 사와서 호박죽을 끓였다.

 

어느날엔가 이마트에서 찾아낸 루이지애나 핫소스,를 얹은

브로컬리, 호박죽과 별로 어울리진 않지만..

그 색깔들은 환상의 매치.

 

색으로 먹었다.

 

 

하루종일 뿌연 미세먼지로

온통 회색빛 세상이던 오늘

컬러풀한 음식으로 맘 달래주었지롱~^^

'오두막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이  (0) 2018.01.10
부시시  (0) 2018.01.03
Joyeux Noel  (0) 2017.12.22
12월   (0) 2017.12.05
색에 빠졌던..^^  (0) 201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