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se, 강변에서 낚시하는 아찌..ㅎ
(낚시는 뭔~ 내 보기엔 사진찍는구먼. 강변길로 차를 몰았나봐 )
어제, 일요일을 틈타 은비엄마는
은비랑 은비친구 마농을 데리고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잠들어있는
Auvers-sur-Oise엘 갔다.
현장 실시간으로 사진 전송.
항상 은비엄마는 부지런해.ㅎ
3년 반 전 쯤 내가 갔을 때는 여름이었고,
카톡 전송 사진 속의 이른 봄빛에 젖은 그곳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http://blog.daum.net/eunbeekc/11793833
http://blog.daum.net/eunbeekc/11793834
http://blog.daum.net/eunbeekc/11793835
도비니...
반 고흐의 무덤..
까마귀 나는 밀밭
오베르 교회 등등을 다시 더듬어 읽었다.
Daubigny네 정원 입구야
(도비니 뮤지엄 방문 사진도 전송했건만 요기선 생략.ㅎ)
반 고흐 공원에 있는 그의 동상
'아뜰리에 구르망'에서 점심 먹을껴
금강산도 식후경
라부 여인숙 대문이 열렸네.
원래 사진 금지.ㅋ
정말 좋았어. 고흐의 일생 간단히 영상으로 보여줘.
그 방에서?
아니 나와서..
고흐 방에서 나와서 찍은 거야
애덜 찾아왔어 ㅠㅜ ('애들'을 이렇게 표기.ㅎ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애덜 찾느라 은비엄니 뿔이 잠시 솟았으려나?ㅋ)
엄마, 요 성당도 못 들어왔었지?
(어느 여름날의 우린 아무데도 못/안 들어갔었다.)
까마귀구 뭐구 아무것두 읎써~ 휑하니 바람만...ㅠㅠ
그해 여름날 이곳을 찾았을 적에도
아이비가 두 무덤을 함께 뒤덮고 있더니..
테오가 형의 손을 꼬옥 잡고 있구나. 초록이불을 함께 덮고...
은비엄마 사진 좀 보소.
고흐와 테오의 무덤보다 그 옆 무덤이 주인공인듯..ㅎ
이제 다시 자세히 보니, 'ICI REPOSE' 뿐이네. 에혀~
'ICI REPOSE EN PAIX' 라면 마음이 좀 덜 아플까? 내 맘이?
열다섯 살에 죽은 루카의 무덤. 바람개비가 막 돌아 가.
고 옆엔 여덟 살에 죽은 디디에
(이런 사진은 무에 중요하다고... 설명까지 곁들이고.ㅋ
고흐와 테오의 무덤은 묵묵침묵이면서.
너무 슬펐나? )
** 다시 생각해 보니, 어린 나이에 죽은 아이들이 슬펐나보다.
엄마 마음인걸..
이제 돌아 가
***
목련이 피기 시작혀
(이 사진은 금일 16 ; 08 "까톡"과 함께 날아 온..)
오실 준비 하시남?
ㅇㅇ
은비네집 창너머 풍경은 개나리, 꼬마데이지, 수선화...
기어이 목련 조차...
쫌만 더 나를 기다려줄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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