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2016 Salzburg-Die Liebe der Danae

eunbee~ 2016. 8. 22. 18:43

201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다나에의 사랑

공연실황 180분. 2016.08.15 오후3시. 메가박스 센트럴시티

 

작곡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Richard Strauss

대본 : 요제프 그레고르(초안- 휴고 폰 호프만스탈)

지휘 : 프란츠 벨저-뫼스트 Franz Welser-Most

연출 : 알비스 헤르마니스

연주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출연 : Krassimira Stoyanova(다나에). Tomasz Konieczny(주피터),

         Gerhard Siegel(미다스), Regine Hangler(크산테)

 

 

작품소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보내는 세상을 향한 마지막 고별사인 이 작품은

영상과 음반이 매우 적고,무대에서도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오페라이다.

'유쾌한 신화'를 부제로, 만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드는 미다스와

파산한 왕의 딸 다나에에게 반한 주피터의 이야기를 다루며 진정한 사랑을 통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그린다.(팸플릿에 실린 글)

 

 

STILLCUT

첫화면은 잘츠부르크극장 앞 분위기를 잠시 비춘다.

 

 

우선 생중계라고 착각하고 예매를 하고 보니, 서울시각 15시라면 잘츠부르크는 새벽시간일테니

실시간 생중계가 아니고 딜레이 중계 영상을 보아야만 한다는데... 1차 김샜다.ㅋ

 

그 다음, '현장에서는 볼 수없는 오페라가수의 미세한 표정과 숨소리,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마치 현지 오페라 극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여 준다.'는 선전문구에 잔뜩 기대했던 두근거림이

여지없이 날아가버렸다는 사실에... 2차 김샜다.ㅋ

 

신화적 냄새가 물씬나는 고색창연한 유럽의 어느 고성이나 유적지 쯤의 배경일줄로 상상하였으나

무대 중앙에 많은 큐브를 쌓아올려 만든듯한 계단 몇층이 1막부터 3막이 다 끝날 때까지 변함없는 무대배경었음에... 3차 김샜다.ㅋ

신화 속의 황금비가 마구 뿌려지는 장면하나 없더라는...ㅠㅠ

내가 무얼 상상하고 기대한거얌?

 

 

 

2막이 끝나고 20분간의 인터미션 때, 우린 미리 준비해 온 컵와인을 홀짝홀짝~ 거금^^ 3만원의 입장료 때문인지

피지섬에서 공수해 온 생수를 작은병 한 개씩 주기도 하더군.ㅋ

 

 

구스타프 크림트의 그림에서 상상되던 그 몽환적인 분위기나

여타 나의 환망공상(환상 망상 공상 상상)은 맬짱 헛꿈일 뿐.ㅋ

무대가 그러하다면 음악이라도 감동스러워야 하련만

멋진 아리아라도 기대했으나, 에혀~ 음악적으로도 별무신통이구. 무어!!!

감동이 없어요. 감동이~흐흑

 

무대장치의 간결미가 주는 신선함과 그 심플함을 보완해 주는 페르시아풍의 화려한 의상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 층계를 곰실곰실 기어다니거나 이상스런 춤을 추는

열세 명(?)의 꽉낀 타이즈의 여인들의 움직임은 어정쩡한듯 불필요한듯..참으로 파격적인 무대였다.ㅎㅎㅎ

내가 지금 좋다고 말하는건지 별로라고 말하는 건지 나도 헛갈리네.ㅋ

 

출연 가수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나를 위로해 주었으니, 그것으로...^^

그러니 그 무엇이든, 그 무엇에든 필요 이상의 기대나 혼자만의 상상은 금물이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오페라를 훌륭한 가수의 노래로 훌륭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하기로 하였더랬다. ㅎㅎㅎ

 

그냥,

'다나에의 사랑, 매우 좋았어요.'라고 말해 두는 것이.

 

 

 

찾았네요.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예전 올려진 것 듣다가 따끈한 것 찾게 되었어요.

언제 삭제될지 모르지만 올려둡니다.

 

아래 더보기로  숨겨둔 것은 참고로 읽고 싶은 분을 위해 주워다 놓았지롱요~

더보기

파산한 왕 폴룩스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딸 다나에가 부유한 남자, 미다스와 결혼하기를 원한다. 다나에에게 반한 주피터는 미다스로 변장한 채 그녀에게 접근한다. 노새를 모는 가난한 미다스는 주피터가 자신의 모습으로 변장하는 것을 허락하는 대가로 손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드는 능력을 보상받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미다스는 신하 역할을 하며 주피터를 동행한다. 의상을 준비하기 위하여 먼저 보냈던 미다스가 다나에와 마주치고 계획은 완전히 틀어진다. 미다스와 다나에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주피터가 미리 다나에의 꿈 속 찾아가 황금빗줄기로 그녀를 황홀하게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다나에가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미다스가 다나에를 만났을 때 주피터에 의해 빼앗겼던 황금을 만드는 능력이 다시 돌아오고 다나에는 황금 동상으로 변하게 된다. 몹시 노한 주피터는 다나에에게 2가지 선택권을 준다. 신중의 신 주피터를 선택하거나 황금을 만드는 능력이 사라져 다시 가난해진 미다스를 선택하거나. 다나에는 미다스를 선택하고 둘은 궁핍하지만 행복한 삶을 꾸려나간다. 주피터는 마지막으로 다나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녀를 찾지만 행복한 커플의 모습에 주피터는 황금으로 진정한 사랑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주피터는 그들의 사랑을 비롯한 모든 인간의 사랑을 축복하며 노래한다.

 

 

어제 색칠놀이 하면서 올레티비 채널 90에서 찾아 본 모짜르트의 오페라 [티투스 황제의 자비]

2015년 베르비에르 페스티벌의 공연실황 녹화 상영이 참 좋았다.

메가박스에서 상영해 주는 저러한 오페라들이며 클래식음악, 발레, 뮤지컬 등은 유니텔 클래시카 라는 올레티비 프로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공짜로... 그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현명하다는 걸 확인.^^

 

** CLASSICA 채널 안내 **

스카이라이프-134번

KT올레TV-90번

CJ헬로비전-133번

씨앤앰-152번

LGU플러스-146번

SK브로드밴드-26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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