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nes,Carnac..'16

Carnac의 列石

eunbee~ 2016. 7. 20. 19:02

브르타뉴 지방의 여러 곳에서는 선사시대의 거석문화 유적을 흔히 볼 수 있단다.

'까르낙'이나 '라 트리니데 쉬르 메르'지역이 그 중 대표적인 지역,

특히 까르낙으로부터 북쪽지역으로는 많은 선돌군락이 분포되어 있으며

까르낙의 열석군의 선돌은 그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이라 한다.

 

그중 우리는 한 군락의 일부인 귀퉁이만 찍어왔으니... 그거라도.ㅋ

 

 

6천 년 전, 신석기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Carnac의 列石.

나란히 서 있는 많은 돌들은 모양도 크기도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선돌들의 수는 무려 수 천에 이른단다.

누가 왜 어떤 용도로 세워두었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종교적 상징물, 또는 영역의 경계선 표지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을 뿐이란다. (팜플릿에 의하면.ㅎ)

고인돌도 있다는데, 우리는 발견하지 못하였으니..

 

 

오래된 것이 간직한 가치와 그것에서 끼쳐오는 감동은 늘 특별하다.

참으로 오랜 세월...수천 년을 저렇게 서 있었던 걸까?

 

지천에 피어있는 노랑꽃들이

묵묵히 서 있는 선돌 곁에서 작게작게 흔들리고 있는 풍경은

먼 선사시대로 데려다줄 것 같은 아련함에 젖어 들게 한다.

 

 

 

Carnac의 선돌 중에는 높이 6m가 넘는 거석도 있다는데... 요건 아니고...

 

 

내 사진이 몇 컷 뿐이라서 위↑,아래↓ 두 장은 구글링으로 업어왔지롱~ ^^

 

 

 

 

 

 

선돌씨들은 그만 보고

이제 시내로 가자.

어슬렁~ 걸어서 시내로 향했다.

 

 

 

 

 

 

 

시내,

에게게~ 요게 다야.ㅎㅎ

 

성당이 있고,

작은 장터가 있고(아니? 크은 장터~ㅋ)

그리고 소박한 브라스리가 두어 집 있고

옷가게, 길가에 내어놓은 울긋불긋 옷가지들이 촌발날리며 나풀거리고 있는 Carnac 시내.ㅎ

 

정겹고 소박하고

그래서 편안한...

 

 

 

가르송의 곁눈질이 매력있는, 브라스리 노천의자에 앉아

맥주를 한사발씩 마시고

저녁은 반느에 가서 거하게 먹자~라며.ㅋ

 

 

 

 

까르낙의 고색창연한 성당에 들어가 장궤하여

두 손 모으고, '이곳에 이렇게 올 수 있음에 감사' 기도도 올렸더란다.

 

브르타뉴 서북부 Vannes 여행의 또 하루는

대서양의 푸른 바다와

까르낙의 돌무리와

들녘 가득한 노오란들꽃의 하늘거림에 겨워

재잘재잘 즐겁게.... 느릿느릿 평온하게... 흘러 가버리고 말았지.

 

 

'Vannes,Carnac..'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ILE d'ARZ - 들꽃... 바람...아기..  (0) 2016.10.15
Carnac  (0) 2016.07.19
ILE d'ARZ에 갔어요  (0) 2016.06.30
브르타뉴 역사, 스리슬쩍 더듬어요  (0) 2016.06.23
Bretagne, Vannes에서  (0) 201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