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아름다운 사람들

eunbee~ 2016. 7. 13. 08:39

 

아침마다 커브스 운동하러 가는 길

예쁜길을 더듬어 가느라 나는 빙 둘러서 간다.

특히 이집앞의 '작은 정원'은 나를 얼마나 즐겁게 하는지...

 

쏘에서 보던 그 거리들을 떠올리게 한다.

당신도 즐겁고 타인도 즐겁고, 내게도 예쁘게 남에게도 예쁘게.

내가 바라마지않던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마음들...

 

포스팅을 아니할 수가 없다.ㅎㅎㅎ

 

 

같은 구조의 같은 조건의 베란다앞 화단을 이렇게 아름다운 '작은 정원'으로 만들어 둔 저 집에 사는 사람들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오갈적마다 발길 멈추고 즐거움에 잠겨 홍~홍~ 홍~

 

 

머잖은 날, 저 우체통에 감사의 편지 한 장 써 두어야지.

 

 

그냥 바라보기 감상용 정원이 아닌 걸?

이렇게 문턱을   낮추어 두고 안으로 들어오란다. 오호호호~ 어휴~ 좋아라.

상큼한 발걸음, 냉큼 들어선다.

나뭇가지에 매단 대나무풍경과 그냥풍경ㅋㅋ과...그들의 소리를 들으려

나무를 살짝 흔든다. 댕그렁~. 달그락~. 내가 웃는다.

 

 

발걸음 옮기면

새랑...

또 저기는 작은 연못 오리랑...

 

 

파라솔 아래 앉아 책을 읽어도 좋겠다.

빨간 우체통에 편지 한 장 남겨, 허락을 받아야 겠다.

내집에 있는 오리를 데려갈까나...섹시하게 다리꼬고  누워있는 개구리를 데려갈까나...

 

어서 왕래를 터야겠다.

내가 넘넘 행복해지는 '작은 정원'을 만든 아름다운 사람들과..^^

 

 

 

차암 아름다운 사람들...

 

 

 

살 줄 아는 사람들...

 

 

어제

올여름 첫 손님, 벙어리 매미가 내집에 들렀다.

 

 

내 집 곁 감나무엔 가을을 품고 있는... 요놈, 요 작고 이쁜 놈. 땡볕을 견디며 가을을 그리고 있네.

 

주어진 여건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도 타인도 모두를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그 최고로 세련된 시민의식!!! ^*^

포스팅을 아니할 수가 없는 일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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