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턱을 터억~

eunbee~ 2016. 4. 19. 10:20

 

이 녀석

창밖 빼꼼~하는 까망이,

 

까비에게 쫓겨 줄행랑치다가 잡혀

혼줄나기 전엔

조렇게

턱을 창문턱에 터억 걸치고

여유부려보던 세월도 있었지.

 

이젠 도둑고양이 짓도 하던걸.

부엌 창문 넘어들어 까비밥 싹싹 비우고 사라져.ㅎㅎ

 

어찌나 영리한지,

꺼벙이 방안퉁수 까비는 애시당초 쟤랑 게임이 안돼.

 

어제는 정원 커다란 나무에 올라가서

까치에게 수작 걸더라구.

 

안 가는 데 없고

못하는 짓 없나봐.

 

맹랑한 까망이

그래도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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