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꽃, 달...
그리고 우리은비 학교.
꽃내음 섞인 바람,
깊고 푸른 저녁
초엿새달처럼 고운... 그리움 한자락
그날도
그렇게
노닐었더랍니다.
***
"나는 참으로 길고, 행복하고, 흥미로운 생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유달리 인복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운명에 감사하며, 내 삶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에 화해를 청합니다."
ㅡWislawa Szymborska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두 번은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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