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산책하며 탐낸 풍경

eunbee~ 2016. 4. 15. 17:36

 

 

 

 

 

 

 

 

 

 

 

 

 

4월 12일

꽃, 달...

그리고 우리은비 학교.

 

꽃내음 섞인 바람,

깊고 푸른 저녁

초엿새달처럼 고운... 그리움 한자락

 

그날도

그렇게

노닐었더랍니다.

 

 

***

 

 

 

"나는 참으로 길고, 행복하고, 흥미로운 생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유달리 인복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운명에 감사하며, 내 삶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에 화해를 청합니다."

 

ㅡWislawa Szymborska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두 번은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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