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엄마집 풍경

eunbee~ 2016. 4. 5. 17:24

 


아드님이 오늘 아침에 톡으로 전송한 사진.

<엄마집 풍경> 요렇게 자막 날리고~ㅎ

 

나무 그림자로 보아 식목일 아침 10시쯤이겠네.^^

이곳 시각 새벽 3시 45분에 전송되기도 한걸 보니.ㅋ

 

엄마 집 떠내려 갈까봐 한 주에 한 번은 다녀 오는 아들.

분당에 있으나 파리에있으나 아들 마음쓰게 하는건 여전하네. 에혀~



 

 

 은비가 가지고 있는 자기 삼촌 사진.

내게는 없는...

얘네들은 언제부터 나몰래 밀교역을 하고 있었을까.ㅋㅋㅋ



엄마의 아들예찬( 블로깅 초기에 멀리 있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올렸던..ㅎ)


- 멋진 내아들 -


그는 늘 신중하고 과묵하다.

세상을 잘 읽지만, 욕심내지않고  서두르지않는다.

티 안내며  박식하고, 겉치레하지 않고  고상하다.

눈높이를 언제나 한 단계 위에 두고 있지만, 모든걸 감추어 두고 겸손할 줄 안다.

사람을 좋아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이어나가며, 도리를 챙기고 사람을 챙긴다.

 

너무도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기에

함께 사는 우리네를 더러는 외롭게 만든다.

자꾸만 훌훌 벗어 버리고, 세상 밖으로 활개치고 날아 가니까...

그러나 그의 의무가 무엇인가를 잊지않고, 그의 방법으로 실천하고 보듬어서

우리는 조금의 인내심으로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 안다.

 

세계 여러나라를  내 나라로 알고 사는 사람, 내 아드님.

부디 건강하고

살고 싶은 삶을, 자유로운 영혼에 걸맞게 잘 살아지기를..



오늘은 아들이 더 그리워지려 하네.

우니까 슬픈거야.

그래, 우지말고 그냥 오늘을 힘껏 살자.

아들의 엄마가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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