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dogne, Lot '14

생 시르끄 라뽀삐 산책 3

eunbee~ 2014. 9. 5. 02:56



유서깊은 저택이며 더러는 유명인이 살던 집들도 있다던데

나는 골목대장인지 골목만 휘젓고 다녀요.

역시 역사의식이 빈약함이야~ ㅠㅠ














'새 문양이네~ 저 네모난 작은 구멍은 무엇을 위함인고?'

이러면서 요것조것 들여다보고 살펴보고 궁리하느라, '깊숙히 들어앉아 인적없는 집'구경에

마음을 쏟습니다. 이 마을엔 빈집이 많아요. 팔려고 [방매가] 나붙은 집도 자주 만나구요.



이들 4형제의 이시성 시메트리가 재미있어서 한 컷! ㅎㅎ




화가께서 호객을 하시던데. 나는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 찾아 두었다는

은비엄마의 전갈을 받고 바삐 내려가는 도중이니 몹시 아쉬웠어요. 호객하는 사람 처음인 걸..


큰딸은 들어가서 작품을 보았다는데, 사를라에서의 작가 그림들은 일러스트 그림이 많았고

이 화가의 아뜰리에의 작품에서는 초현실주의 작가 냄새가 짙더라는 군요.



작은따님, 엄마 찾아 스마트폰 삼만리 하고 앉아 있습니다.

남의 집 담벼락 돌멩이 위에...ㅎㅎ



우린 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파리 친구들에게 추천할만한 괜찮은 레스토랑이라고 네임카드 받아 들고 나오더군요.


메뉴는 이지방 특산요리 오리와 푸아그라

참 많이도 먹었지만, 레스토랑 쉐프마다 레시피와 솜씨가 다르니 항상 새로운 맛이었어요.



저녁 식사 마치고 나오니 황혼.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마을]

나는 프랑스인이 아니니 그들이 추구하는 정서나 가치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러나

올해의 가장 좋아하는 마을로 선정된 곳도 피레네 자락에 있는 '꼬흐드 슈흐 시엘'이라는 마을이라고 해요.


그런것으로 미루어 보아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그들이 좋아하는 자연조건 속에, 

중세시대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이마을만의 전통과 생활습관이 

품위있게 이어져 가고 있는, 조용한 마을이라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


우리가 맨처음 이곳에 당도해

건너편 높이 솟아있는 마을을 보던 뷰포인트에 서서,

이제 막 스러지는 황혼 속에 실루엣으로 남은

생 시르끄 라뽀삐 마을을 바라봅니다.


만날 때의 설레임, 헤어질 때의 아쉬움.

.......... !!!




어둑어둑 산마을의 해는 이미 잔광도 거두어 들였습니다.

산골길 잘 살펴, 예약해 둔 '절벽 호텔'을 향해 차를 몰아

이곳에서 5km 거리인 작은 마을 부지에로 갑니다.


안녕~

St. Cirq Lapop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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