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ᆢᆞᆢ

eunbee~ 2014. 8. 19. 18:56

 

"헤이~ 짱!"

아침부터 다림질 하던 은비엄니, 방금 침대에서 빠져나온 낭군을 부른다.

"모든 천은 평면이라메? 그런가 한 번 다려 보셔"

아무말없이 다림판 앞으로 온 낭군, 다리미 건내받고

아내의 스커트를 다린다.

"옷들이 모두 입체디자인이라서 다리기 힘들걸?

평면이 아니란걸 체험해봐"

스팀을 심히 뿜어 내며 매끄럽게 스커트 두 개를 다림질 했다.

우리가 다린것과는 비교 안 되는 솜씨.

 

다림질 끝내고 아무말 없이 골프 준비한다.

"헤이~ 짱!, 라면이라도 먹고 가셔"

"괜찮아~"

골프가방 챙겨들고 현관문 나섰다. 방금.ㅎㅎ

 

사위,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가.ㅎㅎㅎ

 

 

파리 가족 몽땅, 내일부터 3박 집을 비운다.

은비는 혼자 있을 까비걱정이 태산이다.

까비의 사랑스런 몸짓은 날로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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