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se.Theatre

Palais Garnier에서

eunbee~ 2014. 5. 11. 20:29



파리 오페라 극장의 정식 명칭은 '빨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

피나 바우쉬의 오페라 발레Ballet de L'Opera' ORPEE ET EURYDICE를 보러 온 사람이 아니라도 

오페라 가르니에 앞에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저녁 7시예요. 공연은 7시 30분 부터랍니다.



장막이 드리워진 무대.



무대 정면 윗부분. 샤갈의 천정화 일부가 보이지요?



무대 좌, 

우(아래 사진)





우리 자리는 197번, 199...이곳은 홀수 번호 줄.

오케스트라 뒷 자리. 티켓 값 140유로. 가장 좋은 자리값은 200유로 이내.



내 자리에서 찍은 오케스트라 부스. 우리 자리는 다섯째 줄.

합창단원들도 오케스트라 뮤직박스에 함께 있더라구요.



샤갈의 천정화, [꿈의 꽃다발]




Intermission 때 밖으로 나와 중앙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랑 후아이에Foyers에서는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혹은 우아한 관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인터미션을 짭잘하게 활용해요. 음료와 샴페인도 마시며...


중앙 계단, 이곳으로 올라가야만 관람석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빨레 가르니에에 들어서서 이곳을 바라보는 감동은, 숨이 막혀요.

그 아름답고 웅장하고 화려함에 넋을 놓게 되지요. 사진에서는 영~












Grand Foyers입니다.

우리도 가스음료 한 잔 들고(샴페인에 취할까봐 ㅋ 가격 비슷 ㅎ) 목 추기며...

이곳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같은 카테고리 [오페라 가르니에, 아름다운 후아이에]를 보시면.ㅎ







달의 방. 몽환을 불러오게 하는 너무도 아름다운. 

그늘이 스민 맬랑꼬리한 방.



피나 바우쉬의 [오르페와 유리디스] 3막까지 감상하고 인터미션. 휴게실로 나온 시간은 9시를 넘긴 시각.

그러나 날은 아직 훤합니다.



1, 2, 3, 4막의 공연이 모두 끝났어요. 커튼콜 때 최윤정의 모습을 잘 보기 위해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우.ㅎㅎ


나는 [유리디스]의 노래를 대신해서 부른 오페라 가수 최윤정 때문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녀는 오르페나 아모르를 부른 가수들 보다도 아름다운 음색의 소프라노였지요.

(오페라 [오르페와 유리디스]는 오르페도 여성이 부르더군요.) 

3막에 등장한 그녀. 나는 혼자 몰래 부라바~를 보내며, 자랑스러워 했어요.ㅎㅎ

언젠가 쉴피스 성당에서의 레퀴엠에도 남자가수, 연전 쏘에서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도 문수진이란 소프라노.

재능 뛰어난 한국인들. ㅎ


피나 바우쉬의 오페라 발레 [오르페와 유리디스]는 무용수와 가수가 짝을 이루어 공연을 하더군요.

무용수는 춤을 추고, 가수는 무대 한켠에서 아리아를 부릅니다. 

때로는 무용수와 같은 자리에 서서. 더러는 무용수와 약간의 동작(앉거나, 안거나, 눕거나, 손을 맞잡는 등의..)으로

오페라 발레의 특별한 장면을 연출해요.




아모르를 춘 무용수 샤르롯데 랜슨과 챈트를 담당한 가수예요.

나는 오모르 역의 발레리나 Charlotte Ranson에게 처음부터 완전 반했더랍니다.ㅎㅎㅎ

가수들은 검은 의상.

 

Orphee - (Chant) Agata Schmidt, (Danse) Florian Magnenet

Eurydice-(Chant) Yun Jung Choi  (Danse) Alice Renavand

Amour -  (Chant)  Jael Azzareti   (Danse) Charlotte Ranson

무대, 의상, 조명 - Rolf Borzik. 음악감독 Manlio Benzi

독일어로 노래.


역시 피나 바우쉬였어요.

감동, 감동, 또 감동.(동영상 자료가 있는가 찾아보고 순번대로 올려보려 해요.예습 때보다 나으려나? ㅋㅋ)




감동스런 무대는 막을 내리고

우리는 밖으로.



몇가지 의상을 전시해둔 복도 공간.



밤 10시, 

거리엔 불빛이.. 

파아란 하늘엔 구름이... 

반달은 어여쁘게.

모녀는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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