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까꿍~ ^^

eunbee~ 2014. 4. 6. 20:36





아침의 노래


계절은 봄이고

하루 중 아침

아침 일곱 시

진주 같은 이슬 언덕 따라 맺히고

종달새는 창공을 난다

달팽이는 나무가지 위에

하느님은 하늘에

이 세상 모든 것이 평화롭다


- 詩 로버트 부라우닝(아침의 노래 첫부분)  

장영희 譯 -





7개월만에 다시 Sceaux를 거닙니다. 아침 여덟 시. 

전생에 잃었던 고향처럼 마냥 반갑고 익숙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변덕을 부리는 파리 날씨, 그러나 은비 meme의 기분은 쾌청 평온입니다.

아침마다 빵을 사기 위해 콜베르의 옛정원을 가로지르기로 마음 먹었지요. 누구라도 집에 있으면 곧장 집으로 가지만

나 혼자일 경우엔 공원을 두어 시간 걷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두 시간의 산책 때 찍은 사진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루이 14세 때의 재상 콜베르의 소유였던 쏘공원은, 지난해 정원을 설계한 르 노트르 탄생 400주년 기념 사업으로

샤토 앞 정원을 바꾸더니 예쁘게 어우러지던 꽃들은 간곳 없고 프랑스식 정원의 전형으로 변했답니다.

꽃은 꽃이 있는 곳에 가서 보기로 하고, 옛모습을 되찾은 샤토 앞 정원의 새모습을 즐기기로 했어요.



















미술관으로 공원으로 거리로....

eunbee의 파리 헤매기, 즐기기, 잠기기가 다시 시작되었답니다.

지난해 부터 내가 쓰던 노트북이건만, 왜 이리 낯설고 손설은지요.

기계들에겐 이리도 어눌하답니다. 하기사 그 무엇엔들 그렇지 않을까마는.  ㅠㅠ

더구나 내 마음이 느지근해진 때문이기도 합니다. ㅎㅎ

'다리로 하는 생각'을 많이 하기로 했걸랑요.





 까꿍~ ^^ 


궁굼했나요? 아니라구요?

에잉~ 그렇다해도 '많이 궁금했어요. 보고 싶기까지 하던걸요'라고 해야지

내가 신이나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들뛰면서 포스팅을 하지욧.ㅋㅋ


à de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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