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폴은 예쁜 골목길, 예쁜 고양이들까지 많아
고모님 생각 절로 났시유. ㅎㅎ>
couleurs d' ete
생폴 드 벙스의 '여름 빛깔'은 어떤 걸까.
저곳을 걷던 어느 겨울날, 큰딸이랑 나는 중세의 골목길 아름다운 건물들에 마음 빼앗겨
그 긴긴 골목들을 휘돌았었지.
내가 이름 붙여준 [버디]라는, 성곽 난간에서 비상하기 직전의 포즈로 오래도록 그자리에 있는
청동 조각상도 반갑군. 빼땅끄를 하던 할아버지는 모두 어디로 가신거얌.
그립다. 생 폴 드 방스가. 더더욱 그립다, 내딸과 함께 했던 그 시간이....
막내올케랑 조카도 먼 날 뒤
나처럼 이날들을 그리워하겠지.
산다는 걸 아름답게 하는 것
추억 쌓기. 자꾸만 넘겨볼 그리움의 페이지를 묶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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