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그리워지는 한가위 명절.
먼 땅에 사는 분들을 위해, 북촌 한귀퉁이를 선물합니다.
잊혀진 고향
잃어버린 고향
사라져간 고향
세월 뒤로 숨어버린 고향
......
그렇다해도, 가슴 저켠에 숨어있을 먼 고향.
한가위 명절 잘 보내시구요.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파리가족들
고향에 모여 정담나눌 가족들
그리고..블벗님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욤~
나는 이제 아들네로 갑니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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