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심심풀이 포스팅

eunbee~ 2013. 8. 24. 21:14

 

티비도 안나온다

아들이 정지해지 신청하는 걸 잊었단다

냉장고 가득채우고 청소 말끔히 해두었던데...무더위에 정신이 몽롱했나 보다

미안한 기색으로 며느님 하는 말씀, 엄마~ 엠비시 케이비에스는 나와, 그것만 봐요. 란다 ㅋㅋ

아들내외와 함께 점심을 먹고, 그애들의 새 애마랑 인사 나누었다

아들 며느님의 아홉번째 애마.

이번에도 [키트]라고 불러주자했다. 그 이름은 내 車의 이름이지만.

근사한 눔이라서 흐믓했다 ㅎㅎ

 

애들이 가고 음악을 들었다

여기저기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해가 가버렸다, 어둠은 성급히도 드리운다

건너편 창문마다 불이 켜진다

나는 그냥 어둠속이 좋다

 

김광석 님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눈물 난다

이젠 80대 노부부 이야기로 고쳐 불러야 할 것같다

내평생엔 없는 이야기

 

눈감고....  그렇게....몇 번인가를 듣는다

 

 

 

 노랫말은 노래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서 듣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발음하는 것도 발성되는 느낌도 다르니, 눈감고 잘 듣자.

 

***

 

아래 노랫말은 내가 좋아서, 때이른 이시절임에도, 그냥... 옮겨 본다

 

비가 내리면 / 나를 둘러싸는 / 시간의 숨결 떨쳐질까 / 비가 내리면 / 내가 간직하는 /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 나를 유혹하는 /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 있는 /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내가 너무 우울하다고 스스로 생각되어질까봐 이런 노래도 듣는다

마이클 잭슨을.

그 전설도 갔다, 우리 모두는 간다.

그렇다해도 우린 사자 꿈도 꾸고 고래 꿈도 꾸자

오늘은 살아있는 날 중에 가장 젊은 날.

 

이쁜 고래 한 마리 잡으러

신화처럼 숨 쉬는 고래 한마리 만나러

나는 어디로 갈꺼나

늘 이~쁜 고래 한 마리 꿈을 꾼다.ㅎ

 

Michael Jackson - Will You Be There

 

해외 가족 여러분,

엄마는 이렇게 여기와서도 여전히 잘 먹고 잘 살고 잘 놀고...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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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You Be There ??

Will You Be T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