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재롱
자기가 재롱을 부릴 수 없으니 이렇게....ㅎㅎㅎ
이메일로 전송.
나는 하루에 서너 번씩 고양이들의 재롱을 보며 웃는다
그러다보면
엄마 곁에 앉아서 함께 웃는 아들의 웃음소리가 귓바퀴에 걸리기도 하고.
큰딸은 자기네 집에서 서쪽 먼 하늘끝을 보면
하늘이 닿은 곳에 바다가 있을 것 같다며.
8월 3일 해질녘.
아직 높은 건물 부분에는 햇살이....
은비가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
안토니 메종으로 이사와서 찍은 사진.
은비가 이 사진 두 장을 앨범에서 찾아내어서 내게 가져온다.
'할머니의 딸이야~
할머니는 어쩜 딸을 이렇게 낳았어?'
자기 엄마를 무척 예쁘다고 생각하는 은비.
그날도 은비는 감동스런 어조를 내보이며....ㅎㅎㅎㅎㅎ
나는 기분이 좋았다.
내 딸을 내 손녀가 그리도 어여쁜 여인으로 굳게 믿고 있다니.
곰곰이 뜯어보면 매우 평범한 보통 여인인데, 은비는 신앙처럼 빠져있다.
ㅎㅎㅎㅎ~ 자기 아빠의 시선도 그렇게 사팔뜨기였으면 좋으련만. 평생토록.
서로 행복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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