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거들떠보기

어언 5년이 흘러 다시 大選

eunbee~ 2012. 12. 19. 07:02

 

어제 저녁 강남엘 다녀오다보니 노랑옷 붉은옷들이 거리에서......

 

 

.............

 

대통령 취임식.

나는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이명박 후보에게 표를 주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후보들 가운데 맘에 드는 사람도 없었다.

항상 실망스럽게 정치하는 그들에게 이제는 무관심해 졌다.

그러나, 이미 결정이 되면, 다시 희망을 가져본다. 기대도 한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기다린다.

지난 번 대통령에겐 참 많은 기대를 했었다.

무언가 다른것이 있을 것같아서...

다른 대통령이 할 수 없었던 용단있는 일도 많이 해냈다.

경제가 많이 기울어졌지만, 꼭 대통령 탓만이겠는가?

이번엔 경제와 실리를 내세우는 대통령이니, 또 기대를 해 보자.

 

저녁 내내 내리는 이눈을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날을 위한

瑞雪이라고  말하고 싶다. 

국민이 신명나게 살 수 있는 분위기의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경제는 어려워도 꿈이 있는, 살고 싶게 하는,

함께 어려움을 이겨 나가려고 애쓰고 싶어지는

그런 분위기의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

 

 

위의 글은 2008년 2월 25일 제17대 대통령취임식날에 올린 내 블로그의 포스팅 일부다.

그로부터 어언 5년이 흘러, 오늘은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일.

 

파리에 있는 우리가족들은 대사관까지 찾아가 투표를 마쳤다면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빠짐없이 투표를 행사하기를 독려하는 메일이 왔다.

큰애는 이제 국적이 바뀌었으니 선거권은 없지만 한 때 학생운동 대열에 참여하던 애국민주투사.

아이러니다. 하핫.

2000킬로를 달려가 투표를 한다는 재외동포도 있으니, 우리는 코앞에 있는 투표장으로 달려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겠다.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박빙이라하니

18대 대통령은 누가 될까?

나의 한표를 보탠 후보가 되든 아니든, 나는 또다시 새로 선출된 대통령에게 기대를 하겠지.

5년 전처럼....

그 기대가 소시민의 비애로 바뀌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기왕이면 내가 선택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그에게 내 기대를 걸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追記

 

2012. 12. 19 오후 11시 50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당선 확정으로 대국민 인사 중.

대한민국 헌정 이래 최초의 여성대통령!

축하합니다. 좋은정치 부탁합니다. 믿겠습니다.

 

 

***

 

그로부터 4년 후, 2016년 가을,

나라 꼬라지가 이게 뭐야?

최순실이, 문고리 3인방, 박근혜...등등... 입에 올리기도 싫다.

 

- 추기를 아니 쓸 수가 없다.-

2016.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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