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거들떠보기

우리나라 좋은 나라

eunbee~ 2012. 4. 29. 22:17

으리으리한 우리나라의 반짝거리고 휘황하고 편리한 시설들을

어두컴컴하고 케케한 냄새나는 불편한 시설 속에서 사는 파리가족에게 소개합니다.

그리고 해외거주하시는 블친님들께서도 아직 보지않으셨다면 봐주세욤~ㅎ

울나라 죤 나라~ 이렇게 잘 차려놓고 살아요.

 

 

공항철도(전철) 어느역의 플렛홈이에요.

영종도 바닷가나 인천공항이나...이 걸 타고 가면 얼마나 쾌적하고 좋은지...

그뿐만이 아니랍니다. 경춘선도 쾌적한 시설로 바뀌었구요. 우리동네엔 신분당선이 생겨서

그 또한 얼마나 으리삐까한지...눈이 휘둥그레져요. Sceaux에서 살던 Sceaux 村女가 입을 못 다물어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는 파리의 오래된 지하철을 생각하니...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아니? 즐거운 지옥이라고 하던가요? ㅋㅋ

지옥철이기도 해요. 사람들이 우선 너무 많아서 럿시아워에는 혼이 달아나요.

새로 만든 전철들만 이렇게 시설이 좋기도 하지만, 아무튼 서울 밤거리를 나가면 불야성이에요.

전기 아끼느라 컴컴한 거리의 어둠속 불편함도 견디는 프랑스 사람들은 서울에 오면

모두 불면증에 시달릴 것 같아요.

 

 

모니터에는 뉴스도 나오구요.

 

 

 

산뜻하게 디자인 된 창문은 멋진 풍경화의 프레임이지요.

 

 

이쪽 객차에서 저쪽 객차가 훤히 보입니다요.ㅎ

 

 

이렇게 쾌적한 시설에, 출퇴근시간을 제외하면 승객도 없어서 나는 마냥 신이 납니다.

사람많은 곳에 가면 어지럼증 일으키는 체질의 내가 혼자 전세낸 것처럼 조용히 갈 수 있답니다.호홍~

 

 

여기저기...쌤쑹은 그빛을 맘껏 발휘해요.ㅋㅋ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편리하고 편리하고 또 편리한 것 좋아하는 우리나라.

 

 

 

대형 모니터는 여기저기... 전철노선도를 비롯한 모든 안내도 모두 모니터로...캬~

파리에선 삼만년 걸려야 만날 수 있는 풍경이얌~ㅋ

 

 

굉장하죠? 파리 14호선도 이만은 못해. ㅎ

 

 

국제공항 이동공간 버젼이얌~ 울나라 죤 나라!

 

 

모두들 잘 사는지...염려스러운 구석이 많기는 하지만,

아무튼 시설하나는 어느 잘 사는 나라 못잖게 차려두고 살고, 편리하고 신속하고 최첨단을 추구하는 성향은

세계 제일인듯 하답니다. 진정 어느것이 잘 사는 것인지는 깊이 생각해볼 일이지만...

 

 

이런 공익광고나 아래 글 같은 좋은 글도 있으니

더러는 사는 태도와 자세에 대해 각성토록  안내/계도도 합니다.

오드리 햅번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남긴 말씀이라네요. 아래글은...

 

너무 잘 차려놓고 편리함과 신속함만 추구하며사는 일에 몰두하지말고

지구별의 건강도, 이웃의 안녕도, 돌아보고 생각하며 사는, 울나라 죤 나라 였으면 합니다.

 

 

휘황한 전철타고 영종도에 가서 회색빛으로 졸고 있는 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어찌되었건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을 이용하니 좋기는 좋더라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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