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친구 전화

eunbee~ 2012. 12. 6. 12:15

 

 

 

아침,

늦잠에서 깨어나니

푸른 겨울 하늘, 햇빛에 반사되는 새하얀 눈의 날카로움,

간간이 들려오는 까치 울음소리...

밖은 맑고 시리다.

 

해가 능선을 타고 한참이나 걸어갔다.

 

전화기가 울린다.

누구?

신자. 아~ 내동무 신자!

 

전화기가 또 울린다.

누구?

아~ 정원이, 내동무 정원이~

 

오늘은 횡재만난 날이다.

고향 근처에 사는 옛친구랑 정다운 수다를 늘어놓을 수 있는 날이었으니.

내 블로그를 보고는 내게 전화를 주었단다.

정희도, 청자도 이메일에 정겨운 사연 적어 보내더니....

 

동무, 옛동무.

그들은 늘 내곁에 그렇게 있었구나.

인생 100년이라 한다면, 그 십분의 일을 함께 한 친구들.

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마음距離에 있어준 친구들.

 

잔설에 얼어있는 시린 바깥 풍경이 산뜻한 느낌으로 바뀌는

내 동무들의 다정한 전화~

오늘은 횡재맞은 날.

 

 

친구에게서 온 전화, 즐거운 수다....^^

횡재한 기분에 이렇게 벙개포스팅 해본다. 호홍~ 호홍~~

 

 

내가 즐겨 듣는 이노래를 우리들의 어린날에게 보냄.

                                                                                                                              

23

 

 

 

이제는 돌아와 고향에 안기고픈, 가을 국화꽃 같은 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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