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12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이에요.^^

eunbee~ 2012. 6. 21. 16:30

 

 

100년묵은 호텔에서 단잠을 잘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을 나갔답니다. 빗물 고인 길을 갈까말까 하다가 그냥 '말자'했지요.

 

 

들녘을 보고, 들꽃을 만지고 가랑비 내리는 먼 하늘도 보며...

 

 

이런곳에서 사는 것이 내 소원인데....에혀

 

우리는 버스에 올라 하루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경 가까운 곳을 흐르는

코라나Korana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답니다.수도 자그레브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140km, 아드리아해는 남으로 80km랍니다.

194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니 오래되었군요. 이곳 역시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ㅋ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역사는 유럽에서 두번 째라고 합니다.

 

 

Korana강은 카페라산맥에서 발원하는 강으로 유역일대가 석회암으로 되어있어

강물의 탄산칼슘 농도가 높아 강바닥의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石灰華가 만들어진답니다.(카르스트지형)

이것이 조류藻類와 이끼 진흙 등과 퇴적하여 강물을 막는 천연의 댐 구실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수천년에 걸쳐 16개의 호수와 100여개의 폭포를 만들어냈다네요. 그중 프로슈츠앙코 호수는 해발 636m에 위치.

상층에는 백운석이 쌓여있고, 하층의 호수는 작고 얕답니다. 각각의 호수들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국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되며 에메랄드빛과 터키석 빛깔의 호수는 그 말을 뒷받침 한다지요.

이곳에 사는 물고기들은 천적이 없다고 해요. 천국에 사는 물고기들이네요.

 

공원에 들어선 우리는 10분남짓 숲길을 걸었지요.

울창한 숲이 내뿜는 싱그러움이 머리를 맑혀 주었습니다. 숲과 호수가 있는 공원이라니...

 플리트비체는 유럽인들이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한다지요.

 

 

우리는 배를 탑니다. 중국 장가계 어드메에서 타던 그런 배...

배모습은 비슷하지만 이곳에서 운행되는 배들은 전기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요소가 없다네요.

작은 배라고 해도, 100명을 태울 수 있다니...  이곳을 찾는 사람은 하루평균 1만명이 넘는다고 해요.

 

 

우리가 배를 타고 떠난 호수는 16개 호수 중에 가장 큰 코지악호수로

코지악 호수에서만이 배가 다닐 수 있다고 해요.

 

 

작은 폭포가 예저제서 숨바꼭질하듯 나타납니다.

 

 

우리가 타고 있는 배도 저런 모습이에요.

조용하게 흐르는 물과 조용하게 떠가는 배는 평화로움의 대명사네요.

 

 

우리가 배를 타고 오는 동안 사뭇 비가 내렸습니다.

비오는 날 배를 타고 폭 좁은 강을 이리저리 유람한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있는 신선놀음이에요.

배를타는 동안엔 일행을 뒤쫒아 가야하는 신경을 쓰지않아도 되니, 꿈결같은 뱃놀이라 해도 좋을만 했어요.

 

일행중 회갑기념 여행을 떠나왔다는 어여쁜 여인들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코러스도...

그보다 더 좋은 뱃놀이가 어디있겠어요. 로마원형극장 유적지에서는 춤도 추더니.. 그 팀은 예기에 능합니다요~

전직이 의심스러버~~ㅋㅋ

 

 

하선을 하고 에메랄드빛 호수들을 만나러 갑니다.

호수변 트레일코스는 한사람이 걷기에 알맞은 노폭입니다.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과 만나면 비켜 서 있어야 해요.

 

 

실제로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흐르는 물빛인데, 사진에는 효과가 나지않았네요.

잘 찍는 분들은 신비스러운 물빛을 그대로 담아 오던데... 미안해욤~ 진짜를 보고 와서 '대충'을 옮겨놓으니...ㅋ

그래도 천천히 산책하면서 감상하세요. 우린 마구 경보를 했지만요.

 

 

 

 

 

 

 

 

입간판은 폭포이름이나 호수이름 등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유럽과 일본에서 온 분들이 많았어요. 독일에서도... 영국에서도...네덜란드에서도...

좁은 길에서 교행을 할 때는 어느 한쪽이 비켜 서 줘야 하니 그때 서로 인사를 나누지요.

 

 

비가 와요. 그래서 에메랄드도 터키석도 귀해요.

그냥 탄광에서 캐낸 석탄인가..하면서 보세요.

더러더러 가짜 비취도 있고 컷팅덜된 에메랄드도 있어요.ㅋ

 

 

 

 

 

 

이런 표지가 곳곳에 있어요.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 걸까요?

milanovac jezero, '밀라노바츠 호수'라는 호수 이름이 쓰여있고

해발 524m 고지에 위치하며, 호수넓이가 3ha, 수심이 18m, 이런가요?

내가 궁리해 낸 것이에요. 그러니 틀릴지도 몰라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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