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12

소피아Sofia에서 2

eunbee~ 2012. 6. 9. 23:25

 

 

성 게오르기 교회에서 사자부조가 새겨진 출입문으로 나오면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거대한 건물 앞 광장이다.

광장 맞은 편에는 고고학박물관이 있고,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큰건물의 반은 쉐라톤 호텔로 쓰고 있다.

 

 

대통령집무실 앞에는 초병들이 부동자세 근무중이네.^^

근위병들의 근무교대식도 있다는데...

 

 

현재는 호텔과 대통령집무실이 함께 있는 건물은 舊공산당 영빈관으로 쓰이던 건물이란다.

 

 

 

대통령 집무실 맞은 편의 고고학 박물관, 선사시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불가리아의 고대유물이 전시된 곳.

 

 

학생들은 박물관의 유물보다 먼 동양에서 온 나그네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인다.

나도 그래~ 대통령집무실 근위병과 사진찍는 것보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아~헤헤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건물 바로 앞에는 지하도가 있고

그 지하도로 내려가면  현재 발굴중에 있는 세르디카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세르디카 유적지Roman settlement of Serdica는 3c경 로마인들에 의해 세르디카(소피아의 옛이름) 지역에 강력한 성벽을 건립하고

비잔틴 시대의 한 때를 누리던 흔적으로, 현재 발굴된 것은 동문에 해당하는 성벽과 2개의 탑이다.

이지역 건물 아래 땅속에는 세르디카 유적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발굴 중이다.

 

 

 

 

지하도를 오르내리면서 매우 편리한 시설을 발견했다.

오른쪽 좁은 계단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할 때 매우 편리하게 이용된다.

우리나라도 있던가? 그것보다 더 편리한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하지.하핫

 

 

꽃을 든 여인. 할머니도 꽃을 드니 어여쁜 소녀가 되네~^^

왼손에 든 꽃다발을 선물 받고 싶어.ㅎ

 

 

이 거리에서 제일 키큰 남자와 제일 키작은 여자가 한 컷에....

나는 작고작은 귀여운 여인을 한참이나 따라왔다. 어디쯤에서 찍으면 좋을까 하고.ㅋ

보라는 건물은 보지않고 이렇게 딴짓이나 하고 다녀. 공부 못하는 애는 원래 그래.^*^

 

 

눈에 확 들어오니 보지않을 수 없는 건축물. 그것은 바로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성당

소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정교회 성당 되시겠습니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성당Alexander Nevsky Cathedral은 러시아-투르크 전쟁(1877-1878)에서

불가리아의 독립을 위해 전사한 20만 명의 러시아 군인을 기리기 위해 1882년에 착공하여 1912년에 완공한 대성당이다.

성당 명칭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이름에서 유래.

 

네오비잔틴양식의 발칸반도 최대 성당으로 내부는 1,300㎡로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프레스코 벽화와 거대한 샹들리에 등 아름다운 작품이 있으며, 내부장식은 동서양을 혼합한

동방정교의 전통양식으로 장식되었다. 내부장식을 위해 이탈리아산 대리석, 이집트산 *설화석고(alabaster),

브라질의 마노(onyx), 금과 목재 등을 사용하였다. 

 

*유백색, 담황색, 담적색의 반투명한 돌로서, 대리석의 하나, 비교적 단단하지 않아 가공하기 쉽고 갈면 광택이 난다

 

 

대성당 앞 광장

 

 

내부는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 않았더니.... 이것만.ㅋ

 

 

 

 

 

 

 

해방자 기념동상

국회의사당이있는 광장에는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1818-1881)의 동상이 있다.

러시아-투르크 전쟁 결과 투르크로부터 불가리아를 해방시켰다는데...

(러시아가 터키에 대해 선전포고)

 

동상기단에는 "우리의 형제, 해방자를 위하여"라는 글귀가 쓰여있단다.ㅎ

진정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 역사는 항상 빤하지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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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피아를 이렇게 만나고 떠나야 한다. 반나절이면 도보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지만

그것은 '그런 여행을 할 줄 아는 사람' 이야기고, 어리둥절하고 반박자씩 늦는 나는

무얼 보았는지, 무엇을 느낄새나 있는 것인지, 마냥 우물쭈물거리다가 떠나는구나.에구구구~

'에구구구' 노래나 한바탕 부르며 버스에 올라야 겠다.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