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들 말하지요?
천만에만만에 콩떡같은 소리~ ㅋㅋ
나이들면 치사랑이 생겨요.
나보다 나이많은 언니 오빠의 건강이 걱정되고,
한 번이라도 더 봐야 되겠다라는 애틋함도 생기고
세월 가는 것이 얼마나 허망스럽겠으며... 쓸쓸한 마음이 맴돌까...걱정도 하지요.
남동생은 하루건너 한번씩 전화를 합니다.
누나가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체크하고 사랑 담긴 말들을 전합니다.
나또한 오빠에게 전화해서, 걷고 싶다는 덕수궁 돌담길도, 명동거리도 거닐자고 제의합니다.
좋아하는 테니스를 매일 치는가도 묻게됩니다.
언니의 건강을 염려하고 일상은 어떠한가 확인하게 됩니다.
나보다 늙은 언니 오빠에게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나이드니,
동생들이 형들을 챙기고 염려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마음 한켠에 숨어있던 애틋함이 고개를 들며, 아우들이 형, 누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은 치사랑이 아니고 무얼까요.
어릴 때는, 젊었을 때는, 모르던 이런 사랑.
나보다 세월을 더 많이 먹은 형제에 대한 애틋함,
그것을 나는 치사랑이라고 말하려 합니다.
나이들면 이렇게 치사랑이 생겨요.
측은지심을 바탕으로 한 사랑빛깔이기도 하지만요.
뭐 어쨌든....^*^
곧 만나게 될 PARC DE SCEAUX의 노천카페
나무들이 저렇게 헐벗었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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