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가을비가 내렸나 봐요.
새벽에 눈을 뜨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요.
가을나무들이 아름다운 빛깔로 나날이 변하네요.
나들이를 나갈까 망설이다가, 내 창문을 통해 바라다보이는 가을도 매우 아름다워서
온 종일 창가에 앉아 하늘바라기, 산바라기, 단풍 감상을 하고 있지요.
까치도 깍깍 울고 있으니 더욱 운치있는 풍경입니다.
플라타나스가 금빛으로 눈부셔서, 마음이 마구 설레이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것도 벅차면 서러움으로 와요.
너무 아름다워도 눈물이 나던걸요.ㅎ~
2011년 10월 22일 오후 세 시를 넘긴 현재 시각엔
투명한 금빛으로 빛나는 플라타나스가 아파트의 그림자로 반쯤 가려졌어요.
사진은 한시간 전에 찍은 것이랍니다.ㅎ~
내일도 이렇게 찬란한 가을이 나를 찾아와 줄테죠.
나무들이 있어 얼마나 행복하고 낭만스러운 삶인지...
나무는 인류에게 축복으로 지구에 머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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