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춘천 나들이

eunbee~ 2011. 10. 14. 06:18

구봉산자락 밑으로 난 잘 닦여진 길을 달리다보면

'산토리니'라는 이름을 가진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노루님이 말씀해 주셔서 알게 된 곳인데, 춘천에 사는 동생네는 이미 가본 곳이라서 쉽게 갔습니다.

 

멀리 조망되는 춘천시내와 강과 먼 산들이 아스름한 안개속에서 아름다웠습니다.

 

 

레스토랑 '산토리니'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정년퇴임을하니 한가롭고 모든것이 여유로워 무척 좋다는 동생은

마치 오라버니처럼 나에게 이런저런 것을 일러주고, 퇴임후에 잘 살아가는 법이나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어린날 함께 자랄 적부터 바로아래 남동생은 늘 오빠같이 굴었답니다.ㅋㅋ

 

 

 

 

 

 

 

 

 

 

 

모짜렐라 파스타는 사진 속에 없네요. 올케님이 욕심부리느라 감췄나? ㅎㅎ 이집 음식은 입에 착착 감기게 맛났습니다.

이태리에서, 프랑스에서, 먹던 것보다 내입에는 더 낫습니다. 역시 우리입맛은 우리네가 잘 맞춰줍니다.ㅎㅎ

새콤한 오이피클도 맘에 들었지요. 역시 우리 입에 맞는 맛은 달리 특별한 레시피가 있습니다.

 

 

 

2층 구석진 방에는 그림들이 전시된 아트 갤러리가 따로 있어, 감상하기에 좋았습니다.

 

 

노루 님께서 안내해 주셔서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지요.

 

동생내외는 자기들끼리 왔을 때보다 음식 맛이 한결 좋아졌다면서, 매우 흡족해 했답니다.^&^

2층도 새롭게 단장되고, 분위기도 한결 고급스러워졌다네요.

춘천엘 가면 자주 들리고 싶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시내의 야경이 좋다고 하시던데

해저물도록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차를 몰아 소양강 댐으로 갔어요.

 

 

소양강댐 주위에도 단풍이 붉고 노랗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는 MBC문화방송국 앞마당에서 열리고 있는 조각 전시회에 가는 길에

소양강처녀 조상도 보고....ㅎㅎ

 

 

얼마전에는 강변 너른 공원에서 6.25전쟁의 전투모습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여군들이 피난민의 옷차림으로 피난행렬까지 재현해서 시민들이 놀라워했다네요.ㅋㅋ

 

 

방송국 뜰에서 열리는 조각 전시회.

50여점이 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어릴 적 누나가 여기 있네~" 하면서 동생이 웃습니다.^^

 

 

강건너 중도가 보이고...

 

 

중도로 가는 선착장

 

 

 

 

삼악산 앞으로는 새로 건설되고 있는 도로가 길게길게 놓여지고 있었고요.

 

춘천에서의 추억이 있는 분들을 위해 이런저런 곳의 사진을 올려 봤습니다.^*^

 

 

보름달을 보며, 춘천 닭갈비를 찾아 시내로 향했습니다.

춘천 닭갈비는 왜 그리들 좋아하고...유명한지...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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