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눈내리는 파리

eunbee~ 2010. 12. 9. 18:16

 

 

어제 파리에 함박눈이...

 

뛸르리정원에서 눈을 맞으며 어린시절의 행복한 날로 돌아가

발이 시리도록, 바지가 몽땅 젖도록, 걷고 또 걸었답니다.

눈이 오면 이렇게 기쁘다니....눈은 나이든 사람을 어린애로 만드는 요정입니다.

 

 

 

 

 

 

 

 

 

 

폴 직원들은 하얀 옷으로 차려입고, 눈 오는 겨울과 다가올 노엘을 축하합니다.

눈싸움을 한참이나 하더니, 이제 손님맞을 준비를 하나 봐요.

그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카루젤광장을 지나 멀리 공원 가득 퍼져나갔습니다.

 

 

 

 

센느에도 눈이 내리고,

 

 

퐁데자르의 나무다리도 눈다리로 바뀌었네요.ㅎㅎ

 

 

 

 

퐁네프의 곡선이 눈속에서 더욱 선명합니다.

 

 

메트로 생미셀역 앞에 당도했습니다.

오후 네시가 가까워지고 있군요.

 

 

몇시간 째 눈속을 거닐다가, 젖은 바지와 얼어오는 발을 녹이려

생미셀의 카페 난로곁에 앉았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창 밖 눈세상을 바라봅니다.

따스한 카페에 앉아 있어도 마음은 온통 눈내리는 거리를 헤매고 있답니다.ㅋㅋ

 

 

앙토니, 집에 돌아오니 우리집 부엌 창문넘어 풍경도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어제 파리엔, 프랑스 일부 지방엔, 눈이 엄청스리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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